두 번째 여행은 이번 시리즈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염두에 두었던 마녀의 마을들 - 하르츠 지방의 대표적인 3개 도시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첫 번째 여행지에 비해서는 그렇게 덜 알려진 편은 아니다. 그도 그러한 것이 사실 '베르니게로데' 만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아도 상당히 많은 블로그 포스팅을 볼 수 있다. 다녀오신 모든 분들이 포스팅을 하시지는 않을 것 같고, 약 10명이 다녀오면 많아 봐야 그 중 두 명이 한다고 치면 이미 블로그 포스팅에 3-4 페이지 이상이 된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는 알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 세 도시들을 여행하기 위해 한국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드물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독일 여행의 핵심은 베를린, 뮌헨, 프랑크푸르트의 대도시 삼각형 루트 또는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을 통해 바이에른 소도시 네 개 정도를 돌아보는 여행으로 주요 루트가 짜여지기 때문이다. 물론 루트가 이러한 데는 다른 나라들과의 연결이 용이한 것도 한 몫을 한다. 때문에 오늘도 주변 나라 도시 및 우리나라에서 항공편 직항이 있는 도시들을 인아웃으로 하였을 때 가장 용이한, 그리고 하르츠 지방 도시 이외의 다른 독일 도시들도 연결해 볼 수 있는 루트를 꾸려보고자 한다.
[하르츠 산지: 마녀 축제가 열리는 독일의 한 가운데]
전 국토의 70%가 산지라는 우리나라에 비해 독일은 산지보다는 대체로 평지로 이루어진 지형을 가지고 있다. 독일 남부의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경 쪽의 산지를 기준으로 북부 쪽으로 경사진 구조로 강들이 대부분 북해와 동해(역시 북쪽에 있음)로 흘러 들어가는 형상이다. 이런 편평한 지형을 가진 독일에서 독일의 최 남부 쪽을 제외하고 산지를 찾아보기는 어려운 편이다. 그 중에 우리에게 그나마 잘 알려진 산지가 바로 이 독일 중부의 하르츠 산지와 드레스덴 근처의 작센스위스라 불리는 곳이다.
하르츠 지방을 독일의 숨겨진 여행지로 꼽는 이유는 실제로 이 곳이 숨겨진 마을들 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지 근처에 있어서 2차 대전 때 폭격 피해도 가장 적었던 곳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덕분에 중세시대의 마을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이 바로 이 하르츠 산지다. 이러한 이유로 하르츠 지방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들이 꽤 있다.
산지라는 이유로 이 곳에는 약간의 신화나 전설도 전해져 내려온다. 샤를마뉴 대제(카롤루스)가 이교도(?) 들을 모두 개종시키려고 할 때 이 이교도들의 마지막 보루로 생각하고 모이기 시작한 곳이 바로 이 하르츠 지방이다. 때문에 유럽의 마녀회의가 열렸다고 전해지는 곳이 바로 이 하르츠 산지다. 덕분에 마녀와 관련된 수많은 전설들이 이어져 내려오는 곳이기도 한다. 또한 산지이기 때문에 산과 관련된 수많은 전설 속 인물들과 요정들 또는 난장이가 등장하는 전설들이 전해진다.
[추천 여행 코스]
아마 우리나라에서 출발하시는 분들 중 딱 이 세 도시만을 보시기 위해 유럽으로 날아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실 것 같아 주변 도시들과의 연결을 최대한 고려한 여행 코스를 생각해 보았다. 기본적으로 대도시와 소도시를 적절하게 섞으면 여행을 하시면서 볼거리 즐길꺼리에서 강약조절이 되지 싶다. 물론 교통루트를 고려한 것이 가장 크다.
암스테르담 in - 하노버 - 고슬라 - 베르니게로데(브로켄 산) - 크베들린부르크(탈레) - 베를린 out 또는 드레스덴 - 프라하 out
이것이 하르츠지방을 여행할 때 추천하고자 하는 코스다. 물론 이것은 예시일 뿐 언제든 그 순서나 방향은 달라도 되니 참고만 하면 좋겠다. 다만 지도상으로 하노버를 기준으로 동쪽 아래로 고슬라, 베르니게로데, 크베들린부르크 세 도시가 차례로 놓여지며 그 사선 아래로 라이프치히와 드레스덴 또는 할레와 같은 도시들이 늘어지지만 크베들린부르크에서 대도시로 나는 교통편이 할레(Halle) 또는 막데부르크(Magdeburg)를 통과하므로 라이프치히를 가려면 할레를 찍고, 드레스덴 또는 베를린을 가려면 일반적으로 막데부르크를 찍게 된다. 때문에 크베들린부르크 이후 일정은 원하는 도시를 골라 나오면 좋겠다. 나오기 용이한 도시들로는 위에 언급한 도시 정도가 적당할 듯 하다.
하노버의 경우에는 박람회가 한번 있다 하면 숙박비가 천정부지로 오르는데다가 하노버라는 도시 자체만 놓고는 사실 그렇게 크게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있지는 않다 - 사실 하루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하노버를 중심으로 당일치기를 할 수 있는 도시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 도시들을 당일치기로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노버를 기준으로 해서 크베들린부르크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즉, 고슬라, 베르니게로데, 크베들린부르크는 모두 하노버에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1박씩을 염두에 두고자 하는 이유는 고슬라부터 시작되는 이 하르츠 산지 지방 여행에서는 1박씩을 하여 독일의 중심에 위치한 산지 마을의 중세 건물들을 만끽 하는 밤을 보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더불어 마녀축제가 열리는 4월 말에 여행을 하신다면 숙박을 마다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하르츠 지방 여행을 중심으로 하는 추천루트에서 암스테르담과 프라하를 굳이 넣은 이유는 그 주변 대도시 중 우리나라 항공편의 직항이 있는 도시가 이렇게 두 도시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사실 베를린도 직항이 없고 최소 1회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에서 환승하게 된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현재 직항 운행으로 연결되는 독일 공항은 프랑크푸르트, 뮌헨, 뒤셀도르프(케세이퍼시픽 취항)뿐이다. 나머지의 경우는 최소 1회 환승을 해야 한다. 물론 함부르크나 브레멘, 라이프치히 및 베를린에도 공항이 있고 역시 하노버에도 공항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공항들로 환승하여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베를린을 제외한 나머지 공항들로 인아웃을 잡게 되면 가격이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 독일로 오는 항공편의 경우는 그래도 취항 노선이 가장 많은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이 그나마 저렴하고 다음으로 베를린 정도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사실 네덜란드 항공 KLM 이 종종 특가 항공편을 내놓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으로 오거나 또는 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환승하여 함부르크나 브레멘 또는 베를린까지도 연결이 가능하니 이러한 노선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결론적으로 암스테르담과 프라하는 그나마 우리나라 항공 직항이 있는 곳 중 하르츠와 위아래로 그나마 연결이 좋은 곳으로 고른 것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행자 맘대로 변형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고슬라로 들어가기 위해 거치게 되는 대도시 하노버를 기준으로 공항을 보면, 하노버, 브레멘, 함부르크, 뮌스터/오스나브뤽 등의 공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크베들린부르크쪽으로 접근이 용이한 공항이 있는 대도시는 베를린,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정도이다.
[교통편]
역시나 학생의 입장에서 가장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가격들을 정리 해 본다. 이번 추천루트의 경우는 큰 이동이 몇 번 있어서 암스테르담 - 하노버, 베를린 - 드레스덴, 드레스덴 - 프라하 노선의 경우는 미리 예약 하여 최저가 29 또는 19유로 기차 티켓을 겟잇하시기를 권장한다. 나머지의 경우는 지역기차이므로 정가 티켓 가격이라 굳이 예약을 미리 할 필요가 없다. 독일 기차 이용하기 포스팅들을 보시면 확인 가능하시겠지만, 독일의 지역기차들은 좌석 번호 자체가 적혀 있지도 않으므로 아무데나 남는 자리 앉으면 된다. 1등석 2등석 구분은 있으나 정말 진심 아무 차이 없으니 굳이 1등석을 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2등석 티켓을 가지고 1등석 쪽에 앉아서는 안 된다.
-암스테르담(Amsterdam Centraal) - 하노버(Hannover Hbf): 1인 최저 29유로부터 정가 78.8유로 미리 예약 권장 / IC 4시간 17분 소요
*반드시 미리 예약 하여 최저가로 하면 좋겠다. 성수기에 이 구간은 좌석이 만석인 경우 또는 넘치는 경우가 있으니 좌석 예약도 할 수 있으면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하노버(Hannover Hbf) - 고슬라(Goslar): 1인 편도 19.1유로 ERX 1시간 6분 소요 / 예약불필요
-고슬라(Goslar) - 베르니게로데(Wernigerode): 1인 편도 10유로 HEX 또는 RE 37분 소요 / 예약불필요
-베르니게로데(Wernigerode) - 크베들린부르크(Quedlinburg): 1인 편도 10유로 HEX 41분 소요 / 예약불필요 / 베르니게로데에서 기차로 10분거리 할버슈타트(Halberstadt)에서 환승
크베들린부르크(Quedlinburg) - 베를린(Brelin Hbf): 1인 편도 39유로 HEX와 RE 로 총 3시간 16분 소요 막데부르크(Magdeburg)에서 1회 환승 / 예약불필요
*Quer durch land Ticket 을 구매하면 1인 44유로이고 이 경우는 베를린에서 S반 이용이 가능하다.
*크베들린부르크에서 바로 드레스덴으로 가도 좋다. 그 경우 약 4시간 정도 소요되고 역시 막데부르크에서 1회 환승이다.
-베를린(Brelin Hbf) - 드레스덴(Dresden Hbf): 1인 최저 19유로부터 정가 65유로까지 미리 예약 권장 / EC, IC, ICE 등으로 약 2시간에서 3시간 소요 / 미리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3시간 16분 정도 소요되는 지역기차 연결 편을 이용하면 약 36-42유로로 이동 가능 / 또는 버스 이동
드레스덴(Dresden Hbf) - 프라하(Praha hl. n.): 1인 최저 19유로부터 정가 34.6유로까지 미리 예약 권장 / EC 2시간 18분 소요
*본 내용은 독일철도청의 구간 검색 결과로 언제든지 노선 변경에 따라 금액 및 소요시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루트 결정을 위해 참고만 해주세요 :)
* 하르츠 지방 기차 사이트(영문지원): http://www.hsb-wr.de/startseite/
[하르츠 여행, 반드시 즐겨야 할 것 3가지]
마녀, 산약증기기관차 그리고 중세가옥이다. Top 3에 아쉽게 들지 못했으나 빼놓기 아쉬운 것이 있으니 그 것은 맥주다. 그래서 하르츠 여행에서는 맥주까지 총 4개에 집중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사진출처: http://www.harzinfo.de/kultur/hexen-am-blocksberg.html
매년 4월 말 이 하르츠 지방에서는 마녀 축제가 열린다. 이 마녀축제의 전통은 과거 이교도들이 카롤루스 대제를 피해 모여 있었던 것으로부터 유래한다. 유럽의 마녀회의라 불리는 회의가 이곳에서 열렸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4월 마지막 날에는 꼭 이 지역에서 축제가 열린다. 4월이 아니더라도 이 지역 대부분의 기념품샵에 가보면 이곳 저곳 마녀인형들이 걸려있다. 마녀는 곧 하르츠 지방의 상징임과 동시에 하르츠 그 자체이기도 하다. 발푸르기스의 밤이라 불리는 축제 바로 그것이 이곳에서 열린다. 마녀축제에 가면 마녀칵테일(Hexencocktail)도 맛볼 수 있다!!!
*사진출처: http://www.hsb-wr.de/mehr-erfahren/streckennetz/brockenbahn/
놓치지 말아야 할 두 번째는 바로 증기산악열차다. 증기기관차는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 오래라 사실 이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해보는 경험을 해볼 곳은 많지 않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곳 하르츠 산지를 이동하는 하르츠 증기기관차다. 이 기관차는 베르니게로데에서 타고 브로켄산 정상까지 운행을 해주는데 정상에 오르면 하르츠 지방 전경을 볼 수 있다. 꼭 한번은 이 증기기관차를 타고 이동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이 기차도 나름 정기 운행을 하며 노선이 있어서 이 기차를 통해 다른 마을로도 갈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의 사이트에서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 하르츠 지방 기차 노선(영문지원 - 위와 같은 사이트)
세 번째는 중세가옥이다. 2차 대전 이후 독일의 거의 전 국토가 폐허가 되었는데 그 중 하르츠 지방은 산지에 위치해 있어 그 피해가 적었다고 한다. 물론 그럼에도 피해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어서 이후 상당부분 재건이 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들 가시는 북 바이에른의 소도시들처럼 상당히 많은 중세가옥들이 즐비해있다. 이 중세가옥을 우리는 Fachwerkhau 파흐베어크하우스라고 부르는데(일반적으로 복수형으로 Fachwerkhaueser, 파흐베어크호이저 라고 부른다) 이러한 형태의 가옥들이 마을 전체에 잘 보존되어 있다. 때문에 이 도시를 걷다 보면 마치 중세시대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거기에 마녀라니... 이 두 조합은 정말 동화 속으로 이끄는 느낌이다. 때문에 독일의 중세 마을을 제대로 만끽 할 수 있는 곳, 바로 그곳이 하르츠 지방이다.
폭격의 피해가 적었던 덕분에 이 지방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유산이 꽤 많다. 아마 가장 위에 있는 독일 전체 지도에서도 보이듯이 하르츠 지방이 독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정말 다 합쳐도 큰 도시 하나 정도 밖에 안되는 데 이 좁은 곳에 유네스코 지정 유산이 많은 것은 그만큼 이 도시의 보존가치가 높음을 보여준다. 크베들린부르크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전통 가옥들과 구시가의 과거 모습이 함께 어우러저 가장 잘 보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밤베르크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한 고슬라 구시가, 람멜베르크 광산 그리고 오버하르츠의 수리(水利 )시설이 2010년 8월부터 유네스코 유산에 포함되었다. 마지막으로 근처 도시 아이슬레벤의 루터기념관을 비롯한 도시의 루터 관련 문화들이 또한 문화재로 등재되어 있다.
맥주는 고민을 했으나 이 탑에 들어가지 못한 단 하나의 이유가 바로 이 맥주가 이 산지의 특산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고장의 유명한 브로이하우스(양조장) Luedde 에서 맛볼 수 있는 이 훈제맥주(Rauchbier)는 여행객들에게는 색다른 맛을 선사해 줄 것이다. - 그러나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기는 하다. 베이컨 향이 난다.
*Brauhaus Luedde in Quedlinburg: http://www.event-restaurant-harz.de/
[도시 별 간략 소개]
* 하르츠 지방 관광 사이트: http://en.harzinfo.de/pure-culture/harz-myths.html
하노버에서 고슬라로 들어가면 하르츠 여행이 시작된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도시들의 마르크트광장(마켓광장- 시장광장)이 구시가의 중심이듯이 고슬라 역시 마찬가지다. 이 구시가 역시 소중한 유산으로 보호 받고 있다. 마르크트 교회와 시청사를 구경하고 황제의 거성이 아마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곳에 츠빙어 박물관도 있다. 역시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라멜스베르크 광산도 고슬라에서 방문할 수 있다.
베르니게로데의 핵심은 시청사다. 이 시청사는 베르니게로데의 상징이자 어쩌면 독일 여행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특이한 형태의 중세가옥 중 하나일 것이다. 보는 순간 어느 동화책 삽화에서나 등장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역시 근처의 중세목조가옥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시 산책은 즐겁다. 베르니게로데에서 또 하나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베르니게로데 성에 올라가는 것과 브로켄산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물론 브로켄 산 정상에 뭐 볼게 있냐고 물으신다면 딱히 뭐... 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증기기관차를 타고 독일에서 알프스 다음으로 높은 산을 올라가는 것(그렇다고 엄청 높은 건 아님...)은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 믿는다.
크베들린부르크에 도착하면 온 도시 자체가 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가를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관광 안내소에서 관광안내 브로셔를 받게 되면 거기에 꼭 봐야 할 가옥들이 나오는데 그것들을 찾아 다니는 것 만으로도 재미나다. 사실 이 도시에서도 역시 중요한 건물은 시청사다. 그러나 시청사 건물로만 순위를 매긴다면 베르니게로데의 시청사에는 확실히 밀린다. 그럼에도 광장의 분위기 등이 분명 시간을 중세로 돌려놓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의 추천 도시들]
*하노버에서 당일치기
-브레멘, 함부르크, 브라운슈바이크 등 : 니더작센티켓 1인 23유로(1인 추가마다 4유로씩 추가) 왕복가능! 시내교통이용가능!
*편도비용의 두 배(즉, 왕복비용)이 23유로를 넘을 경우는 그냥 니더작센, 안 넘으면 그냥 구간 권 고고!
-하노버(Hannover Hbf) - 브레멘(Bremen Hbf): RB 1시간 18분 편도 23유로
-하노버(Hannover Hbf) - 함부르크(Hamburg Hbf): ME 2시간 24분 울젠(Ulzen)에서 1회 환승/ ICE 정가 편도 41유로
-하노버(Hannover Hbf) -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 Hbf): RE 46분 편도 12.9유로
-하노버(Hannover Hbf) - 힐데스하임(Hildesheim Hbf): S반 또는 ERX 30분 편도 8.2유로
-하노버(Hannover Hbf) - 하멜른(Hameln): S반 45분 소요 편도 12유로
하르츠지방으로 들고 나는 길목의 가장 큰 도시 하노버를 중심으로 꽤나 많은 예스러운 건물들이 있는 도시가 늘어져 있다. 오스나브뤼크, 하멜른, 힐데스하임, 브라운슈바이크 등이 관광지로서 추천될 만 하다. 힐데스하임의 대성당과 성 미카엘 교회, 브레멘의 롤란트상등도 역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하멜른은 독일 관광청이 지정한 메르헨가도(동화가도)에 놓여있는 한 도시로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오스나브뤼크는 뮌스터와 함께 30년 전쟁의 종지부를 찍은 베스트팔렌 조약이 체결된 역사적인 도시로 역시 구 시가에 성당과 광장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당일치기로는 부족할 수 있으나 함부르크의 경우도 하노버를 들리게 된다면 빼놓고 가기는 꽤나 아쉬운 대도시 중 하나다. 역시 니더작센 티켓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ICE로 이동하면 시간이 절약되는 부분이 있어 가격만 괜찮다면 고속열차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르츠 지방의 세 도시 외에는 Tahle 탈레와 Halberstadt 할버슈타트 정도를 추천한다. 참고로 Bad 로 시작되는 도시들은 다 휴양도시이고 이런 도시들에 묵을 경우 Kurgebuehr 라 불리는 휴양세를 내게 된다(일반적인 도시세 정도의 세금이다). 그런 휴양도시들에 잠시 들려보는 것도 좋고 근처의 국립공원 등에서 하이킹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작은 산지 마을이지만 의외로 볼거리 할 거리가 많으니 꼭 여행 일정을 짜기 전에 관광 안내 사이트를 방문해보면 좋겠다.
[사진으로 만나보는 크베들린부르크]
다음엔 시리즈 3탄으로 찾아오겠습니다!
by 까만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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