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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 기업들의 음성인식 기술 경쟁이 뜨겁습니다. 애플, 삼성과 같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들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서비스 제공업체들까지 각자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은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자사 스마트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 S8에 자사 음성인식 기술인 빅스비(Bixby)의 최신 버전인 2.0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삼성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 OS에서 제공되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삼성의 빅스비(Bixby)가 동시에 탑재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저: 삼성 홈페이지 http://www.samsung.com]


BBC 북미 담당 기자 데이브 리는 삼성 빅스비가 영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언급하며 삼성의 음성인식기술의 전략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최근 기사에서 “삼성은 구글처럼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으며, 음성인식기술의 고도화도 매우 어려울 것” 이라는 가트너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블라우의 견해를 인용했습니다.


삼성이 과거 안드로이드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빅스비(Bixby)는 자체 개발이 아닌 기업 인수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모바일 외에도 여러 가전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삼성에 음성인식 기술은 향후 스마트홈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일 것입니다. 그러나 비단 삼성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가장 취약점인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과연 삼성이 빅스비(Bixby)를 통해 이 고질적인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기사 더보기: [BBC]Take two for Samsung's troubled Bixby assis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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