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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새 버전 비트코인 캐쉬(Bitcoin Cash)가 8월 1일 최초로 채굴되었습니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거래내역이 기록되는 블록체인의 용량이 1MB로, 10분마다 데이터가 갱신되는데 이로 인해 거래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규 버전인 비트코인 캐쉬의 블록은 최대 8MB로 구 버전의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초로 채굴된 비트코인 캐쉬는 번호 478559로 2MB 크기이며 거래가격은 40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또 현재까지 비트코인의 분리로 인한 심각한 오류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블록 크기의 증대로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서는 기존 보다 더 많은 용량의 저장공간과 높은 시스템 성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며,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대형업체들이 채굴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형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한 곳인 코인베이스(Coinbae)는 비트코인 캐쉬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한 전문가는 사용자 수가 적은 다수의 가상화폐가 다양한 분야에서 통용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이번 비트코인의 분리가 비트코인이 정식 통화로서 발전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몇 년 전 비트코인 관련 세미나에서 금융, IT, 법조계 등 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조금 놀라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당시에는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을 반신반의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이렇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를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거래 규모나 가치가 과거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봐서는 제 예상이 분명 틀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상화폐가 정식 통화로 과연 인정받을 수 있을지 좀 더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기사 더보기: [BBC]Bitcoin splits as new currency takes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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