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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보도된 기사입니다. 비록 지난 주 메르켈 총리가 총선에서 불안정한 승리로 연임에성공했지만, 여전히 유럽의 리더로서 역활을 계속할 것은 분명합니다. 외견상으로는 러시아를 제재를 목적으로 하나 실질적으로는 독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신규 법안이 미 의회에서 발의되었습니다. 그동안 강력한 우방으로 인식되었던 독일과 미국의 현재 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사라고 생각되어 재포스팅합니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 러시아와 이란 제재를 위한 신규 법안이 발의 되었습니다. 이 법안은 러시아의 가스관 건설에 관여된 기업들에게도 벌금과 같은 제재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정부는 이 법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출발해 발틱 지역을 지나 유럽까지 연결되는 가스관 - Nord Stream 2 건설에 현재 여러 독일 기업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최종 발효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여러 이슈들 - NATO 분담금, 파리조약 탈퇴 등으로 미국과 독일의 불편한 관계가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법안이라 독일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5월 메르켈 총리의 '유럽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라는 발언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미국에 더이상 의존하지 않겠다'라는 의미와 더불어 그동안의 미국의 일극 체제가 아닌 '독일 혹은 메르켈 총리가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리더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국과 독일의 갈등이 계속 이어질 경우, 양국의 긴장관계가 심화되는 동시에 글로벌 리더로서 메르켈 총리의 더욱 적극적인 행보가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기사 더보기: [REUTERS]Germany threatens retaliation if U.S. sanctions harm its fi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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