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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테슬라와 우주여행 프로젝트 스페이스 X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야심차게 새로운 기술 혁신을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퍼루프(Hyperloop)로 불리는 시속 1,000km가 넘는 초고속 대중 교통 운송수단 개발을 선언한 그는 얼마 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페이스 X 본사에서 하이퍼루프 기술 경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러한 경연대회가 최초는 아닙니다. 약 200년 전인 1829년에 영국에서도 리버풀과 맨체스터를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운송수단의 기술경연대회가 있었습니다. 

하이퍼루프는 터널 안에서 공기를 이용하여 바닥으로부터 객차를 공중으로 띄어 마찰을 최소화하고. 객차와 바닥에 설치된 모터에서 발생한 자기장으로 추진력을 얻는 방식입니다. 

지금 현재 가장 빠른 기차는 시속 600km이지만 여전히 공기의 저항에 의한 속도 제한이 있습니다. 반면에 하이퍼루프 기술이 적용될 경우 외부 공기저항과 바닥 마찰력을 최소화하여 기존 운송수단들에 비해 훨씬 더 빠른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처: Elon Musk's hyperloop could revolutionise public transport | The Economist

이번 경연 대회에서는 전 세계의 연구팀들이 각자 개발 중인 하이퍼루프 프로토타입 기술을 시연하였고, 시속 324km까지 도달한 독일팀이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만약 이 하이퍼루프 기술이 완전하게 구현될 경우 약 시속 1,200km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엔진 및 터널구축을 위한 기술의 고도화, 사용 연료 그리고 무엇보다도 초고속 이동 환경에서의 기술 안전성까지 실제 상용화까지는 많은 난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때문에 몇몇 전문가들은 이 하이퍼루프 기술이 결국은 몽상으로 끝날 것으로 주장하기도합니다. 그러나 만약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화석연료 사용 감소에 의한 환경오염 개선, 이동 시간 단축에 의한 경제적 효과 등 사회적으로 많은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혁신가로 높이 평가 받으면서도, 여전히 그의 사업과 비전에 관해서는 몽상가라는 비판이 따라 붙습니다. 약 200년 영국에서 개최된 기술경연대회에서도 아마도 그 당시에는 세간의 비웃음을 받았던 많은 기술들이 대중들에게 선보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현재 역사상 최초로 전기차 대규모 생산 체제를 갖춘 테슬라를 탄생시킨 일론 머스크가 어쩌면 지금으로부터200년 후에는 대중교통의 엄청난 진보를 이룬 독보전인 혁신가로 기록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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