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일 유학 및 교환학생 예산 계획 시 고려해야 할 필수 비용들 :)

 

독일에 짧게 또는 길게 학생신분으로 오는 분들의 준비를 돕기 위한 포스팅 세번째다. 사실 이것 까지만 끝나면 딱히 독일 체류 준비를 위한 어마무시하게 귀찮고 버겁고 힘든 일들은 다 끝나는 것 같다. 그 외적으로는 대부분 개인별로 차이가 있는 부분들이고.. 학교별로 차이가 있고 하다보니 일반론적인 부분은 여기서 마감인듯 하다. 언젠가 한번 이 것들을 정리해 봐야지 하면서 벼르고 있다가 이제야 와서 정리를 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조금 시간이 지나 정착하는 과정에서 실수와 실수를 거듭하며 나름대로 터득한 후 정리를 하니 아무래도 정리가 편안해 진 것 같기는 하다. 처음에는 과정을 알았어도 도무지 그게 왜 필요한지 등등 의문 투성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래도...

 

독일에 체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여권, 비자, 돈이다. (물론 유학생의 3요소는 체력, 돈, 깡이라고들 하지만...) 앞서 비자와 이를 위한 대부분의 행정처리들을 짚었으니 이제 필요한 것은 돈이다. 교환학생이나 유학생의 경우 자비로 충족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부모님께 손벌려야 하는 사정일테고(물론 유학생의 경우는 장학금 받고 나오는 분들도 계신다 - 비법전수좀 ㅠㅠ) 때문에 부모님들께 자식된 도리로 예산안이라도 멋드러지게 만들어 결재를 받아야 도리를 다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사실 나도 교환학생을 나왔던 적이 있는데 그때 교환학생 준비 시작하자 마자 아버지께서 '예산안 올려라' 라고 하셔서 부랴 부랴 엑셀작업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 당시는 아는 선배들도 별로 없었고 블로그도 엄청 활발한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확한 예산안을 잡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그러나 요즘은 블로그도 그러하고 이래저래 정보가 홍수인 시간이니 완벽한 예산안 맘먹으면 어디 못만들겠는가!!! (그렇다고 제가 무슨 백만년전 호랑이 담배피던 그 옛날 교환학생 다녀오고 그런건 아니에요... 요즘에는 워낙 1년새도 빨리 변하잖아요... 저 그리 나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준비했다.

부모님 및 스스로에게 결재 받을 완벽한 교환학생 및 유학생 1년치 예산안을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비용들을 짚어보자 :)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사안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로 다음의 것들이다.

 

1. 슈페어콘토

 

2. 집세

3. 보험

4. 핸드폰

5. 인터넷

6. 전파세

7. 생활비

 

8. 학생회비 - 교통비

9. 비자 연장 및 신청비용

10. 초기 정착비용! - 이것저것 물건사기, 집 보증금, 유심칩, 인터넷 설치비용 등등

 

이것들이 반드시 고려해야할 요소들 TOP 10 이다. 사실 이 이외의 항목들은 필수적인 사안이 아니므로 개인차가 크다. 특히 교환학생들의 경우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문화생활도 하고 해야 하기 때문에(이건 교환학생으로 오면 의무라고 생각한다 - 이왕나온거 최대한 많이 보고 배우고 느끼고 가야할 의무가 있다) 그런 추가적인 비용들에 대한 고려도 해야하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영화나 콘서트 같은 경우야 생활비로 해결을 할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여행의 경우는 아무래도 비용이 조금 더 들테니 여행 예산안은 추가적으로 잡아서 결재를 받자 :)

 

숫자를 따로 떼어놓은것도 이유가 있다. 1번 슈페어콘토의 경우는 여기에 입금해 두는 돈을 그냥 전체 체류 예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매달 최저 700유로 가량 입금해 두고 계속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2-7번까지는 매달 드는 돈이고, 8-10은 초기에만 들거나 매 학기 또는 비자 연장시에 드는 비용이니 1회성이라고 보면 된다.

 

 

[각 항목별 설명 및 최저 예상 비용]

 

1. 슈페어콘토 - 최소 매달 659유로 / 1년 7,908유로 - 한꺼번에 필요함

 

독일 예산안 결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앞선 두번의 포스팅에서 이미 설명을 했으니 자세한 것은 앞선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우선 과거에는 재정보증서를 주한독일대사관에서 발급받아 독일에서 비자연장 및 신청을 할때 재정증명용으로 사용을 했는데 최근에는 이 업무를 대폭 줄이고 주한독일대사관에서는 슈페어콘토를 개설할 것을 권장하기 때문에 대부분 최근에 나오는 교환학생 및 유학생들은 슈페어콘토를 이용하게 된다.

 

교환학생들의 경우 6개월 또는 1년을 오게 되는데 학생비자는 보통 6개월 즉 1학기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한학기 비자를 받을 학생들은 최소 6개월치를 계산해서 슈페어 콘토에, 1년 이상 있을 학생들은 최소 1년치는 계산해서 슈페어 콘토에 넣고 비자 신청을 해야 한다. 때문에 당장 오기 전에 6개월치 또는 1년치 예산을 한꺼번에 슈페어 콘토에 넣어야 한다.

 

대략 1년치 8,000유로라고 하면 우리돈으로 약 천만원에 가까운 돈이다. 천만원이 누구집 강아지 이름도 아니고 목돈으로 들어가는 돈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일시불로 요청을 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1년 비자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돈이기 때문에 자비로 모아서 오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으로 부탁을 드리든 체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이 돈이 당장 한꺼번에 필요하다. 물론 6개월 오는 친구들은 대략 6개월치만 증명하면 되기 때문에 약 500만원 정도니까 알바를 해서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던 해서 마련하여 오도록 해야 한다.

 

물론 슈페어 콘토에 한번에 넣어두고 여기서 생활비고 집세고 사용하면 된다! 사용할 수 없이 묶어만 두는 돈은 아니니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라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러니 결국 이 슈페어 콘토에 넣을 돈은 전체 교환학생 기간 또는 최소 1년치 교환학생 및 유학생 예산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가장 부담스러운 돈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결국 이 돈 매달 최소 659유로라는 돈은 독일정부에서 생각하는 최저 한달 학생 생활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때문에 이러한 비용을 명시하여 둔 것이다. 물론 생활비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당연 이 이상 사용할 수도 있고, 정말 잘 아끼는 경우는 이 이하로도 살 수는 있겠지만, 대략 매달 659유로가 매달 예산이라고 퉁 치면 되기는 할 것 같다.

 

* 주한독일대사관 슈페어콘토 관련 내용

http://www.seoul.diplo.de/contentblob/3099164/Daten/5241733/sperrkonto_d.pdf 

 

2. 집세 - 기숙사 최소 약 150 정도에서 300유로 까지 다양 / 프리밧(개인집) 대략 250 정도부터 천차만별

 

한달치 생계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기숙사 비용이다. 집세를 낮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숙사 선점이다! 당연히 저렴하고 조건 좋은 기숙사는 바로 바로 빠지고 대기도 길기 때문에 반드시 교환학생 결정이 나는 순간부터 기숙사를 알아 볼 수 있도록 한다. 학교에 따라 아직 등록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기숙사 담당자들에게 따로 문의하여 대기번호를 받거나 하는 등 사전 접촉이 가능 할 수도 있으니 모를 땐 그냥 무조건 빨리 문의 메일 부터 날린다.

 

기숙사 또는 셋방의 형태는 다양하다. 한 층이 모두 함께 공동욕실, 공동주방, 공동 샤워실을 사용하면서 방만 따로 사용 하는 WG(베게, Wohngemeinschaft, 본게마인샤프트의 약자)형태의 기숙사, 아파트 형태로 되어 있어서 방만 나위어 있고 2-3명이 공동 주방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 또는 혼자서 아파트를 사용하는 Einzahl-Apartment(아인짤 아파트먼트) 등이 있다. 대부분의 독일 기숙사는 1인 1실이 원칙이지만 과거 대학생부부들을 위한 기숙사 즉 가족용 기숙사가 있었던 것이 최근에는 그냥 한 방에 두명씩 들어가는 형태로 변형된 경우도 있어서 간혹가다 한 방을 둘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이런 경우 독일 학생들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아시아권 학생들에게 배정이 되기도 한다. 또한 아파트먼트 형태의 방 두개짜리에 남녀가 각각 배정받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물론 요청을 할 경우 방이 있으면 바꾸어 주는 경우도 있고, 아시아 학생들의 경우는 이미 학교 측에서도 노하우가 쌓여서 미리 그런 경우는 안만드는 경우도 있다. WG 형태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 남녀 학생들이 함께 있다.

 

물론 장단점은 있다. WG의 경우는 가격은 저렴한 대신 화장실부터 주방까지 전체 층에 사는 친구들이 한꺼번에 공유해야 하므로 복잡하기도 하고 때로는 관리가 잘 안되면 지저분하기도 하다. 그러나 독일어를 배우는 입장에서는 복닥복닥한 것이 의외로 독일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에게는 WG 형태의 기숙사나 방을 추천하고 싶다. 아파트먼트의 경우는 물론 가격은 점점 올라가고 혼자사는 방의 경우가 가장 가격이 쎄다. 그러나 물론 가장 좋은 점은 혼자 모든 것을 방해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고, 보통 장기로 있을 박사과정생들이 선호하는 방이기도 하다.

 

도시의 규모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집세 역시 다르다. 뮌헨, 함부르크, 베를린은 집값 비싸기로 소문난 3대 도시이며 프리밧으로 구하는 경우는 대기도 길고 면접을 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최대한 기숙사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기타 작은 동네들은 그래도 기숙사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일단 기숙사의 경우는 250 정도를 염두에 두고 알아보면 좋을 것 같고, 프리밧의 경우도 250에서 300정도를 염두에 두고 예산을 짜면 좋을 것 같다. - 대도시는 조금 더....

 

*Warmmiete & Kaltmiete

따뜻한월세, 차가운월세 라는 뜻인데 그냥 들으면 이해가 안된다. 전자의 경우는 수도, 전기, 가스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 그러니까 월세만 내면 다른 공과금 낼 필요 없는 금액이고(인터넷은 따로 문의할 것), 후자의 경우는 방 값만 받고 수도, 전기, 가스 비용 등은 따로 내게 된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대략 예상되는 수도, 전기, 가스 비용을 추가해서 추정 Warmmiete를 고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보통 Warmmiete를 내고 만약 그 세금이 더 많이 나온 경우에 추가적으로 걷을 수 있으니 염두에 두자.

 

기숙사의 경우는 대부분이 Warmmiete 겠지만, 간혹가다 기숙사도 Miete(방값)에 Nebenkosten(수도 전기 등등 그런거) 이 따로 표시된 Kaltmiete 의 경우도 있다. 프리밧의 경우는 대부분이 Kaltmiete 이니 반드시 이런경우는 Nebenkosten을 확인하도록 하고, 이런 집에 들어가는 경우라면 절대로 전기, 수도 등은 아껴써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 물 쓰듯이 썼다가는 수도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 보증금이 있다. 일반적으로 한달 또는 두달치 월세 정도 된다. - 나갈때 돌려받음 

  기숙사의 경우는 최초 청소 비용을 청구하기도 한다. 대략 2-30유로 가량. 돌려받는 돈 아님.

 

3. 보험 - 공보험 매달 약 80유로 / 사보험 매달 약 30유로

 

보험의 경우는 두 종류로 나뉜다. 교환학생 및 학부 또는 석사과정 유학생들은 반드시 공보험을 가입해야 대학에 등록이되고 비자도 받을 수 있다. 즉, 공보험 가입은 의무이다. TK나 AOK 정도의 보험 회사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학교 근처에 붙어있거나 학교에 지점이 있는 경우도 있다. 없는 경우는 학교에 문의하면 알려줄 것이다. 공보험 가격은 일반적으로 약 79유로 정도? 그러니까 어림잡아 80유로 가량 된다. 분명히 비싸고 매달 내야 하는 돈이므로 부담되는 돈이다. 그러므로 이왕이면 이용 가능한 것들은 최대한 이용하여 뽕 뽑고 가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어차피 낸 돈인데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받아야지 않겠는가. 기본적으로 처음 병원을 방문 했을 때만 일정 금액을 내고 시작을 하는데 이후로는 거의 모든 비용이 없다. 보험으로 대부분 감기나 약한 질병들은 커버가 된다. 치과 정기 검진도 포함된다는 말이 있었으니 이러한 부분들을 반드시 확인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이왕낸거니까!!!! 중요한 것은 일반적으로 학생용 공보험은 6개월 또는 1년 등 학기 단위이기 때문에 4개월만 체류하고 돌아가더라도 6개월짜리 가입을 했다면 6개월치를 다 지불해야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또한 돌아가기 전에 반드시 계약 해지를 확인하고 갈 수 있도록 하고, 계좌를 닫기 전에 보험금이 다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박사과정생의 경우는 공보험 가입이 의무가 아니며, 따라서 공보험을 든다고 해도 학생보험을 들 수 없다. 즉, 일반 사회인으로서 공보험을 들게 되는 것인데 보통의 경우는 직장에서 가입이 되어 자동적으로 소득에 비례하여 돈이 빠져 나가지만, 박사과정생이 무슨 독일에서 수입이 있겠는가. 수입이 없는 사람이 공보험에 가입할 경우 대략 매달 200유로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때문에 박사과정생들은 케어컨센(Care Concept) 이나 마비스타(Mavista) 등이 사보험을 가입하는데 이러한 보험들은 독일 공적 보험은 아니고 대체로 여행자 보험과 같은 단기 보험이다. 물론 몇년짜리 보험 가입도 가능하다. 사보험은 가입조건도 까다롭지 않고 그냥 인터넷 사이트에서 인적사항 입력하면 바로 가입이 된다. 메일 또는 우편으로 보험 증서가 날아오니 확인하도록 하자.

 

*이웃님의 제보에 따르면 '박사과정'의 경우 특히 이공계의 경우에는 연구를 하면서 일정정도의 수입을 받으며 박사과정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공보험을 들수 있다고 하는데, 수입에 비례하여 공보험의 가격이 측정되니 이부분은 아마도 개인의 상황에 따라 확인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P.S.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4. 핸드폰 - 선불제 매달 약 10유로 이상 / 계약제 매달 약 15유로 이상(요금제 별로 다 다름)

 

핸드폰의 경우에도 매달 비용이 지출된다. 최근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사용하던 핸드폰도 그대로 가지고 나와서 유심칩만 바꿔 끼우면 독일 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핸드폰까지 사야 할 일은 없지만 과거 피쳐폰 같은 경우는 일단 사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뭐 일단은 그 점에 있어서는 좋아졌다고 할 수 있겠다. 독일의 통신사는 T-mobile, O2, Vodafone, Kongstar, BASE 등등이 있다. 최근에는 통신 서비스 제공사들이 아주 다양해졌으므로 요금제도를 잘 보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것으로 선택하면 좋겠다.

 

계약제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2년 계약이다. 물론 간혹가다 1년짜기 계약도 있기는 하지만 이 경우도 드물다. 따라서 교환학생으로 짧게 있을 경우는 핸드폰을 굳이 계약하여 사용 할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장기로 유학을 나온 분들의 경우는 핸드폰을 새로 하기도 하기 때문에 계약을 하면서 핸드폰 2년 약정을 하기도 한다. - 우리 나라 처럼 2년 할부 노예계약이 있다. 계약의 경우는 처음 가입비도 있기 때문에 그리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선불제의 경우는 다양한 통신사에서 다양한 선불제도를 도입해서 내놓고 있다. 일단 처음에 가면 선불제 요금 쓰고 싶다고 하면 유심칩을 줄 것이고 그에 맞는 요금제도를 소개 받을 것이다. 그 중에 하나 골라서 사용하면 된다. 또는 간편하게 핸드폰으로 각 통신사 사이트 들어가서 유심칩을 신청하고 원하는 선불 요금제도를 고르고 신청하면 집으로 유심칩이 날아온다. 그렇게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선불 요금제 중 현재까지 들은 바로 가장 저렴했던 것은 ALDI TALK 이라고 하는 알디 슈퍼마켓에서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인데, 통화 품질이나 신호의 질은 그리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5-10유로 정도에 인터넷도 꽤 되었던 것 같다.

 

아! 인터넷에 대해서... 독일은 인터넷 등 통신 데이터가 많이 느린 편이다. 말로는 LTE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모든 지역에서 빵빵 터지는 상황도 아니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3G가 잡히고 이동하다보면 3G가 안잡히는 곳도 있다. 그리고 선불제 10유로나 15유로 정도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충전하면 매달 약 250mb 나 300mb 정도의 데이터를 3G로 사용할 수 있고 그 이상이 넘어가면 되기는 되는데 아주 느린 상태로 전환이 된다. 때문에 이러한 저렴이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데이터로는 그냥 메일 확인, 카톡 등 메신저 앱 정도만 사용하고 매신저 앱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하는 것도 데이터량이 크니 자제해야 한다. 인터넷 서칭도 구글이나 위키정도는 괜찮아도 네이버 한번 접속하면 데이터 쭉쭉 빠진다. 동영상은 왠만하면 기숙사나 학교에서 와이파이 될때 보자 ㅠㅠ

 

 5. 인터넷 - 약 매달 25유로 (카더라 통신)

 

간혹 낡은 기숙사나 사설 기숙사 등에 배정을 받는 경우 또는 프리밧으로 개인 방을 얻게 되는 경우에는 인터넷을 따로 직접 신청해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기숙사는 어떻게든 인터넷이 되는 방향으로 현재 거의 변경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인터넷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으니 이 부분은 미리 확인하면 좋겠다. 또는 학교 기숙사의 경우 인터넷이 되긴 되는데 용량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동영상을 다운받거나 스트리밍방식으로 한국 드라마를 보는 모든 행위가 불가능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냥 인터넷을 신청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교환학생으로 오시는 경우가 가장 아쉬운데 얼마 안 있을건데 가입비용에 설치비용에 만만치 않은 경우도 있다. 인터넷의 경우도 위의 통신사들에서 제공하니 각 통신사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면 인터넷 요금을 확인 할 수 있다.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독일 인터넷은 절대로 빠른편은 아니다. 아직도 ADSL 어쩌고 하는거 보면...  그래도 최근에는 사정이 많이 나아진 편이니 큰 기대만 없다면 그래도 쓸 만은 하다. 아마 한국에서라면 블로그 하면서 사진 올리는데 절대로 멈추거나 버벅대는 일이 없겠지만, 저는... 포스팅 하기 전에 사진 용량 다 줄여서 올립니다.....ㅠㅠㅠ 느리다고 겁나 느리다고요....

 6. 전파세 - 매달 17.98유로 / 1/3만 보는 경우 5.99유로

 

이 부분은 2013년인가 2014년부로 법이 개정되면서 생긴 가장 안타까운 비용 중 하나다. 다른 비용은 약 얼마 라고 적었지만 이 비용은 너무나도 확실한 것이 이건 독일 전역에서 똑같은 상태로 걷는 수신료기 때문이다. ARD, ZDF 그리고 독일라디오가 같이 걷는다. 과거에는 TV나 라디오가 있는 가정만 징수를 했고 때문에 징수원들이 집을 방문하면서 TV가 있는지 확인하러 다니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그냥 모든 세대가 TV나 라디오 유무를 떠나 이 전파세를 다 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더이상 그런 사람들이 집을 막 방문하고 그러지도 않는다. 다만 조용히 편지를 쏜다. 돈내라고....

 

일단 거주자등록을 하고 나면 새로운 세대로 등록이 되고 거진 바로 다음 달 부터는 이 고지서를 받게 된다. 고지서에 보면 새로 세대주 가입을 하거나 아니면 이미 내고 있는 같은 세대주가 있다면 그 사람 등록 번호를 적어서 우편으로 보내라는 것이다. WG 형태의 경우는 경우에 따라 한 세대로 구분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나누어 내면 되지만, 아파트먼트 경우에는 단독 세대주이므로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물론 기숙사에 따라 기숙사 자체에서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이 부분도 기숙사 담당자에게 인터넷 확인하면서 같이 확인하면 좋겠다.

 

짧게 있는 교환학생분들의 경우 이 비용을 안내고 그냥 가는 경우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시행 초기라 안내고 그냥 귀국한 후 다시 들어올때 불이익이 있다거나 하는 내용은 들은 바가 없다. 그러나 만약 장기적으로 이 고지서를 무시하고 벌금 통지를 받게 되면 벌금은 반드시 내야 한다. 만약 벌금도 내지 않는다면 그 다음은 바로 법적 조치에 들어가며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까지 되는 경우라면 나중에 다시 유학이나 해외 취업이나 또는 이민 등의 이유로 다시 독일로 들어와 비자를 받아야 할 시에 문제가 될 수 도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전파세의 경우는 억울한 부분이 좀 상당해서 무시하기 쉽기는 하지만, 일단 법은 법이니... 한번 저 고지서가 오기 시작하면 무시하는 족족 매달 오기 때문에 반드시 처음 받았을때 기숙사에 문의를 하든 집주인에 문의를 하든 해결할 방법을 찾고 가는 것이 좋겠다. 절대 무시가 상책이 아니다.

 

*참고로 1/3만 보는 경우는 정말 채널이 1/3만 나오는지 잘 모르겠음....

 

 7. 생활비 - 이 부분은 지나치게 천차만별이므로 예상은 자제하겠습니다.

 

​여기서 생활비라 함은 이러한 공과금을 제외한 식비 등의 용돈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 부분은 삶의 방식등에 따라 천차만별 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다음 섹션에 독일 물가를 따로 적어 볼 테니 그 부분에서 따로 예측을 좀 해보면 좋겠다. 일반적으로 공과금을 빼고나면, 식비(하루세끼 사먹든 장보든 등등... + 간식), 문화생활, 문구류나 생필품 구매, 취미생활용품 구매 등등 사람마다 너무나 다양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금액을 공개할 수도 있지만.... 과연 이게 좋을지 모르겠어서 공개하지는 않겠다.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골이라 그런가 상대적으로 할게 없어서 지출이 크지는 않은 편이다.

 

지역에 따라 생활비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일단 물가차이가 어느정도 있는데다가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좋은 대도시라면 당연히 문화생활 비용이 더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도시에 오페라 하우스나 클래식 공연장, 영화관, 극장, 미술관, 박물관 등이 많다면 이러한 비용도 들어갈 것이고, 물론 클럽이나 술집을 자주 찾는 경우라면 더더욱 돈은 많이 들어 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이러한 비용들 까지 고려한 생활비를 일반적으로 측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또 살다보면 화장품도 사게 되고 옷도 사게 되고 미용실이라도 가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 등 다양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8. 학생회비 - 학교별로 다름 / 대략 300유로(?)​

 

독일의 등록금은 2014년부로 모든 지역이 생겼다가 다 다시 사라졌다. 니더작센 지역이 마지막이었다고 하는데 이곳 마저도 없어져서 실제로 Semesterberitrag 학기 분납금 내역을 보면 Studienbeitrag 즉 등록금 명목의 금액이 0원으로 찍혀 나온다. 그럼 도대체 무슨 돈을 또 내는 것이냐 싶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이 한학기 분납금에 포함되는 비용들은 행정비용, 학생회로 들어가는 비용, 학기교통권 그리고 학생처 비용 등으로 나뉜다. 물론 학기 교통권은 이 요금에 포함되지 않고 추가로 내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그러한 경우는 이 비용이 훨씬 더 저렴할 것이다.

 

즉, 독일에서는 약 40만원 정도의 돈을 내고 한 학기를 다니면서 교통까지도 무료로 커버되니 학생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 없다. 그래서 드는 생각에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가러 가는 비용이면 유럽으로 유학가는 비용이 더 저렴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다. 나중에 자녀가 생긴다면 심각하게 고려한번 해봐야겠다 늘 생각한다.

 

 

9. 비자 연장 및 신청비용 - 지역별로 비자 종류 및 조건별로 다름  / 약 70유로

비자 비용은 비자 연장 및 신청시에 1회만 내면 되기 때문에 1회성이기는 하지만 어쨋든 아주 저렴한 비용은 아니므로 굳이 명시를 해둔다. 다음에서 볼 초기 정착 비용에 넣은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꼭 들어가는 비용이기 때문에 따로 빼서 적는다. 비자 비용은 비자 신청할 때 내도 되고 비자를 받으러 가서 내도 되는데 이것도 지역별로 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일단 우리 시골동네는 아무때나 내도 상관은 없다고 한다.

 

 

10. 초기 정착비용! - 대략 2달치 생활비

 

일단 독일에 첫발을 디디면 기숙사에 뭐 아무것도 없을 것이니 이것저것 물건사기, 집 보증금, 유심칩, 인터넷 설치비용 등등 아무래도 초기 정착비용이라는 것이 들어갈 수 밖에 없어 첫달에는 대략 두달치 생활비는 더 들고가는 것이 좋기는 하다. 그러니까 기숙사의 상황에 따라 첫달은 약 3달치 생활비를 들고 있는다 생각하고 가고 남으면 뭐 다음달에 쓰면 되니까....

 

일단 아무래도 기숙사 별로 다르겠지만 가구가 있는 경우도 없는 경우도 있다. 교환학생들이 배정받는 방들은 대부분 가구가 들어간 경우겠지만, 유학생들은 아닌 경우도 꽤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는 가구 장만도 해야 하니 아무래도 돈이 더 들것이다. 이 부분도 반드시 기숙사에 확인을 해야 한다. unmöbliert(가구가 없는) 또는 möblierte Zimmer(가구가 있는) 이라는 표시가 있으니 확인하고 없는 경우는 문의한다.

 

조리도구 같은 것을 사야 하게 된다면 이케아나 1유로샵 등을 다양하게 이용하면 좋고 또는 대형마트에 가면 매번 달라지는 할인가 주방 용품 상품들을 만날 수도 있다. 특히 기숙사마다 이것도 다르겠지만 이불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일단 도착하면 이불부터 구해오는 것도 좋겠다. 이케아에 가도 좋고 아니면 3-4월이나 9월 즈음 되면 슈퍼에도 특가 상품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위에 집세에서돈 언급했지만 집 보증금, 유십칩, 인터넷 설치 비용등도 1회성으로 들어가는 비용이지만 일단 지불해야 하니 고려하자. 이 외에도 첫달에는 아무래도 이러저러한 생필품(샴푸, 린스, 샤워젤, 비누, 세제 등등)도 사야 하니 평소에 비해 생활비가 배로 들어가기는 할 것이다. 일단 첫달에는 최대한 갖출 것을 갖추고 빠르게 생활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이래 저래 기회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추가적으로 독일 내에서 기차 이동이 많을 것 같을 경우에는 반카드25 등의 철도 회원카드를 구매할 수도 있으나 뭐 이런 부분은 개인적인 부분들이니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종합 - 일반적인 예상 비용!!!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생활비가 빠져있다는 것과 위의 표는 결과적으로 매달 고려해야 하는 공과금과 매 학기 또는 1회정도로 지출되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한 비용이다. 따라서 생활비의 경우는 일단 첫 달을 살아보고 결정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슈페어콘토에 넣어야 하는 최소 비용이 659유로 임을 가정해 보면 공과금을 제외한 나머지 생활비는 약 300유로 정도가 됨을 알 수 있다. 이를 기본으로 하여 생활을 해보고 가감을 하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다음에서 정리해 볼 일반적인 물가를 고려하면 생활비를 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예산안을 고려하기 위한 독일 물가]

 

장바구니 물가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기본적으로 해외에 나와 학생신분으로 체류하게 되면 아무래도 집에서 밥을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취를 경험해본 친구들이야 금방 익숙해지지만 아닌 경우는 약간 시간이 걸리기도 하며, 때로는 새로운 재능과 취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장바구니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특히 서울의 장바구니 물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야채만 구매할 경우에는 약 10유로만 가져도 혼자 먹을 일주일치 야채는 부족함 없이 과일 까지 살 수 있다. 물론 가공식품의 경우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그리고 고기의 경우도 야채보다는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저렴하다.

 

일 예로 몇개의 영수증을 참고해 보자면

 

다진고기 한팩 약 300g 2.5유로

오이 0.7 유로

마늘(마늘 3개 망에 들은것) 2 유로

양송이 한팩 300g 1유로

토마토 400g 1.2유로

귤 한망 2유로

양파 한망(대략 5-8개 정도) 0.79유로

루꼴라 한팩 1.79유로

마요네즈 1.2유로

 

만약 이걸로는 감 잡기가 어렵다 싶으신 분들은 어머니들께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해서 말씀드리면 금방 설명해주실 것이다. 대체로 장바구니 물가는 거의 모든 유학생이 바로 느낄 정도로 저렴하다.

 학생식당

 

학생식당의 가격도 각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고기요리를 거하게 먹는다 싶어도 3-4유로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한 접시 요리는 1-2유로 정도, 셀러드나 기타 부식들도 몇백원 정도 되는 가격으로 함께 고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부분 역시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오늘의 메뉴와 가격을 알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

 

대체로 학생식당에서는 2.5유로 정도면 한끼 식사가 부족함 없이 해결 가능하다. - 지역별로 당연히 다름.

 

 

문화생활 - 박물관 영화 콘서트 등

 

문화생활비용도 역시 큰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영화는 7-8유로 또는 10유로 정도이고 학생할인이 되는 곳이 많다. 또한, 오페라 하루스나 콘서트홀 등이 있을 경우에는 학생 할인 되는 티켓이 많으니 반드시 확인해 보자. 일예로 라이프치히에서는 약 5유로 정도에 땡처리 학생할인 티켓으로 발레나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모든 경우에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독일은 연극도 굉장히 사랑받는 문화공연 중 하나로 아주 오래전 부터 자리잡아왔다. 때문에 아무리 작은 동네라 할지라도 영화관 만큼이나 극장도 하나는 꼭 있는데 극장 관람 비용도 학생할인이 일반적으로 되며 10유로 안팍정도니 (물론 공연마다 다르겠지만) 한번쯤은 경험해 볼만 하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당연 그 규모나 컬렉션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지만, 독일의 대부분의 전시기관은 학생할인이 가능.... 자꾸만 학생할인을 이야기 하니 좀 그러하지만 아무튼 이 학생증의 위력은 이렇게 엄청나다.

 일반 레스토랑

 

일반 레스토랑의 경우 한접시 요리는 대체로 10유로 내외다. 그리고 이에 추가적으로 음료 등을 하거나 소스를 추가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하면 약 15유로 정도를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거기에 고기요리라면 대체로 23유로 정도로 약 25-30유로를 내게 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이러한 경우는 특별한 외식을 하게 될 경우고 우리나라 중국집 만큼이나 이 나라에는 케밥집이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은데 이런 경우는 대체로 저렴하다. 케밥은 5유로 안팎에서 해결이 가능하고 파스타나 피자도 10유로 안팎에서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 물론 지역별로 다르겠지만.

 

중국음식점이나 Wok의 경우에는 이보다는 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학생식당과 비슷한 가격이나 그보다 조금 비싼 가격으로 한끼 식사가 해결 가능하기도 하다. 또한 지역별로 아침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빵집 등이 있으니 저렴하게는 5유로 정도에도 한끼 해결이 가능할 수 있다.

 

일식집이나 한식집은 어쨌든 저렴한 편은 아니다.

 

아이스쿠겔지수

 

예전 친구들이 모두 함께 교환학생을 나왔을 당시 라이프치히, 뷔르츠부르크, 함부르크에 각각 퍼져 살았던 적이 있는데, 때문에 친구들을 서로 방문하면서 각 동네 구경을 하곤 했다. 이때 우리끼리 물가 비교를 했던 것이 바로 아이스크림 한스쿱의 가격이었는데, 일단 독일 거의 모든 지역에는 아이스크림 카페가 있고 대체로 한 스쿱에 얼마 라는 같은 용량에 매겨지는 가격이 제각각 이므로 이것이 각 도시의 물가 수준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우리는 생각했다.

 

쿠겔 Kugel은 독일어로 한스쿱 그러니까 한 덩이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스 한 쿠겔 가격은 지역별로 대도시인 함부르크나 뮌헨, 프랑크푸르트 등은 1유로나 1.5유로 정도 하며, 라이프치히나 드레스덴 브레멘과 같은 중 대형도시들은 대체로 0.7-1유로 정도이다. 그리고 그 외의 소규모 도시들은 0.5-0.7 정도인데 최근에는 0.5유로 정도로 저렴한 곳은 아직 본 적은 없고 대체로 0.7 유로가 가장 저렴한 편이다.

 

독일 여행을 다니면서 아이스크림 가격으로 각 지역의 물가 비교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지금까지 독일 정착을 위한 필수 고려 지출 항목들을 알아 보았다. 가장 중요한 생활비에 대한 예측이 빠져있어서 조금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최저 비용으로 측정한 금액 또는 그 이상으로 한번 잡아서 한달을 살아보고 조정을 하면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일반적으로 유학생들은 대략 월 100만원 정도는 든다고 말하고는 하는데 물론 이도 지역별로 편차가 좀 있는 편이며 특히 집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그 다음으로는 당연히 개인적인 지출 규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것은 유학생 신분으로 최대한 아껴가되 심각하게 부족해지는 일 없이 살 경우를 넉넉 잡은 것이고 당연히 이 이상을 사용하는 사람 그리고 이 이하로 더 아껴가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때문에, 일반적인 공과금에 대해서만 포스팅을 참조하시고, 생활비는 잘 조정해 보실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또한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을 오시는 분들께는 오시기 전에 독일어 공부와 알바를 하면서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독일어는 한국에서 준비해온 그 실력에 곱으로 성장한다.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올 경우와 어느정도 하고 올 경우의 성장 속도는 상당한 차이를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독일어도 미리 좀 하고 오면 좋을 것 같고, 더불어 아르바이트를 해서 부모님께 도움은 받으시더라도 따로 돈주머니 하나 차고 오시면 그게 참으로 든든한 비상금이 되어 줄 것이라는 말씀을 전한다.

 

모든 분들의 준비가 수월하시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