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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sche Bahn, 독일 기차 이용하기 6 : 독일철도청 홈페이지에서 독일기차 좌석만 예약하기 :) - 패스소지자 + 일반 티켓

 

1. 독일 기차는 일반적으로 좌석제로 운영되지 않는다!

독일 기차는 좌석제가 아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말인가 싶으시겠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독일기차 티켓을 예매할 경우 좌석은 지정되어 나오지 않는다. 만약 좌석을 따로 예약하고 싶다면 좌석도 예약하겠다는 부분을 체크하고 티켓 비용 이외에 4.5유로(일반적으로)를 추가로 결재하여야 좌석 지정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기차의 경우 서울-부산 KTX 기차표를 예약하면 기차표에 몇번칸 몇번 좌석이라고 포함되어 나오지만, 독일에서 베를린 - 프랑크푸르트간 ICE 기차표를 예약하면 예약하는 과정에서 좌석도 예약하실래요? 라고 묻는 부분이 나오고 만약 예약하겠다고 하면 추가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외는 있다. 독일철도청에서 운영하는 DB버스나 야간열차 또는 일부 국제선의 경우는 좌석제로 운영되는데, 일반 티켓 구매자라면 이 경우 그냥 추가 비용 없이 티켓만 구매하면 우리나라 기차표 처럼 좌석 정보가 적힌 티켓을 받게 된다.

 

=> 응용하여 이해할 수 있는 사실 : 때문에 좌석제가 아닌 독일 기차엔 만석이란 없다!

 

2. 유레일패스 역시 좌석에 대한 권리가 없는 승차권에 불과하다.

때문에 패스소지자들이 좌석제로 운영되는 기차(예, TGV, 탈리스, 이탈리아 기차, 독일 야간열차나 독일 철도청의 DB 버스 등)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는 추가적으로 좌석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독일철도청에서는 독일 야간열차의 패스소지자 좌석 및 자리 예약을 지원하지만, 국제선의 경우는 좌석 지정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대행사이트 등을 활용하여 좌석을 예약하거나, 아니면 독일의 여느 역의 Reisezentreum에 가서 직접 좌석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3. 독일 기차의 좌석 예약은 고속열차인 IC나 ICE 또는 EC만 추가 선택이 가능하다.

모든 독일 기차의 좌석 추가 예약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독일 기차의 경우 고속열차 및 야간열차 또는 버스만 좌석 선택 및 추가 예약이 가능하며 이외의 작은 기차들, 저속 기차들인 RE, RB, S-bahn 등의 경우에는 좌석에 번호도 붙어있지 않다. 이런 지역기차들은 그냥 우리나라 지하철 이용하듯이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인 선착순 자리 게임을 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만석일 때가 많지 않으므로 큰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

 

만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대도시 및 대도시 주변의 출퇴근 및 등교시간대, 그리고 축구경기가 있는 날!

 

4. 좌석을 추가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서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독일 사람들도 대부분 좌석을 4.5유로를 내고 추가 선택하지 않고 그냥 원하는 구간의 티켓(승차권)만을 구매하여 기차를 이용한다. 물론 단체여행이나, 가족단위 여행의 경우 또는 어린아이가 있어서 반드시 함께 앉기를 원하는 경우 또는 짐이 많거나 장기간 타야 하는 경우는 선택적으로 좌석을 추가 선택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독일 현지인들도 대부분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경우는 그냥 좌석 예약 없이 기차를 탄다.

 

좌석을 추가로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입석표 처럼 남는자리에 앉아 가면 된다. 고속열차와 같이 좌석예약이 가능한 기차들은 좌석 위의 작은 전광판에 예약구간을 표시하는데 지역명이 적혀 있다면 그 자리를 피해서 앉으면 된다. 또는 예약된 좌석이라도 예약된 구간이 시작되기 전 또는 예약 구간이 지난 후에는 그 자리에 앉아도 된다.

 

5. 티켓 구매시에 좌석 선택을 하지 못했고 좌석을 추가 예약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티켓을 구매할때 좌석도 함께 예약하겠냐는 내용이 있고, 보통 지정 좌석을 원할 경우에는 티켓 예매시에 좌석도 한꺼번에 예약을 하는데 만에 하나라도 티켓을 구매할 당시에는 굳이 좌석을 예약해야 하나 싶다가도 그래도 좌석이 있는게 낫지 싶다거나, 친구와 따로 따로 티켓을 발권했는데 같이 앉아 가고 싶다거나 그런 경우에는 독일 철도청 홈페이지에서 추가적으로 해당 구간의 "좌석만"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바로 이것이 본 포스팅에서 정리해보고자 하는 내용이다.

 

=> 예외: 국제선의 경우에는 좌석을 원할 경우에는 반드시 티켓을 예매할 때 좌석도 함께 선택해야 한다. 독일철도청 홈페이지에서는 국제선의 경우는 추후에 좌석만 추가 예약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는다. 만약 국제선인데 좌석 없이 티켓만 했고, 후에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좌석이 있는게 낫지 싶은 마음에 좌석만 따로 추가를 원한다면 출발 전에 역 Reisezentrum에 가서 티켓을 보여주고 좌석 추가를 요청하면 된다.

 

아마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도대체 왜 좌석만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지?"

라는 물음을 던졌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 경우는 이미 위의 사실들을 읽어보면 감이 잡혔겠지만 예를 들자면

 

1. 유레일패스 소지자 - 극성수기 기간에 이동인데다 인기구간을 이용해야 하는데다가 타기도 오래 탄다. 좌석이 필요하겠다 싶다.

2. 일반 티켓 구매자 - 이미 티켓을 구매했는데 티켓 구매시에는 좌석이 필요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필요할듯 싶다.

3. 찬구와 같이 앉고 싶은 일반티켓 구매자 - 알고보니 친구도 그날 나와 같은 노선을 이용한댄다. 우리는 좌석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둘이 같이 앉아 가려면 좌석 지정을 하는게 낫지 싶다.

4. BahnCard100 소지자 - BahnCard100은 철도청유료회원권중 가장 비싼 회원권으로 해당 기간 내내 모든 기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때문에 가격이 엄청 비싸다) 이 경우도 패스소지자와 같은 이유로 좌석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면 추가로 좌석만 예약해야 한다.

5. 일반 티켓 구매자 - 원래 다리가 좋지 않아 좌석 찾아 돌아다니기가 어려워서 처음부터 좌석 예약도 선택하려 했는데 깜빡하고 못해서 티켓만 구매해버렸다. 좌석만 따로 추가해야겠다.

 

기타 등등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아무튼 대체로 이러한 이유들에 의해 좌석만 예약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간편하게는 그냥 역의 Reisezentrum(매표소)에 가서 티켓을 보여주고 좌석 예약을 요청하면 된다.

독일 기차는 이미 좌석제가 아니라 만석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좌석이 없어서 예약을 못하는 경우는 좌석제로 운영되는 야간열차나 좌석제로 운영되는 일부 국제선 또는 DB버스 정도나 그럴 뿐 일반 고속열차의 경우는 만석의 가능성이 없으니 걱정말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독일 철도청 홈페이지에서 독일기차의 좌석만 예약하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본 포스팅은 2015년 4월의 독일 철도청 홈페이지 캡처화면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가정

프랑크푸르트에 살고 있는 곰돌이와 토끼 6월 19일에 베를린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BahnCard가 없는 이 둘을 미리 저렴한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벌써 발빠르게 지난주에 티켓을 구매했는데 평소처럼 좌석 예약은 하지 않았다.

물론 저렴하게 하느라고 그냥 2등석 티켓을 구매했다.

이둘이 고른 스케쥴은 오전 9시 13분에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스케쥴이며 환승은 없다.

그러나 출발 몇일 전, 곰돌이가 다리를 다쳤다. 아무래도 좌석 지정을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토끼와 곰돌이는 둘다 너무 바빠 역에 가서 좌석 지정을 할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다.

출발 당일날도 기차시간 맞춰가기만 빠듯할 듯 하여 간편하게 독일 철도청 홈페이지에서 좌석만 예약하기로 했다. 

 

 

곰돌이와 토끼가 이미 예약해 둔 스케쥴에 맞는 검색 조건을 입력한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베를린으로 그리고 6월 19일 오전 09:00 이후 출발로 지정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검색창에서 Reserve a seat only 부분에 체크를 한다.

 

 

곰돌이와 토끼 둘이 같이 하는 여행이므로 승객수를 2명으로 조정한다.

곰돌이와 토끼는 둘다 BahnCard가 없으므로 no reduction 부분은 그냥 그대로 두고 지나가고

이 둘은 티켓을 2등석으로 예매했기 때문에 Travel 2nd class 부분에 체크를 하고

Search 버튼을 클릭한다.

 

위와 같은 검색 내역이 떳다.

두번째에 곰돌이와 토끼가 구매한 티켓 스케쥴이 보인다.

6월 19일 오전 9시 13분에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환승이 없는 스케쥴!!

찾았다!!!

 

Reservation 버튼이 활성화 되어 있다.

좌석 예약을 위해 이 버튼을 클릭한다.



 

역시나 로그인을 하고 진행하기를 권장한다.

로그인을 안하고 그냥 예매를 할 경우 예매 내역을 확인하기 불편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포스팅에서는 일단 로그인 없이 진행하는 화면으로 진행해보고자 한다.

다음 화면은 이렇게 나온다 

 

두명이므로 2seats에 체크가 되어 있고

좌석당 예약비 4.5유로씩 총 9유로가 오른쪽 Your selection 박스에 표시되어 있다.

좌석의 타입, 위치, 구역 등을 고를 수 있다.

 

확인을 마친 후 Proceed 버튼을 눌러 다음 화면으로 이동한다.

이 화면에서는 최종적으로 좌석 예약에 대한 확인을 하게 된다.

여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여 이미 구매한 티켓의 스케쥴과 같은 것인지 꼭 체크해본다.

아무 자리나 랜덤으로 지정되어도 괜찮다면 이 화면에서 그대로 Proceed를 클릭하고

좌석을 직접 지정하고 싶다면 좌석을 직접 고르기 위해 Show seats 를 클릭한다.

(간혹 다이아그램을 지원 안하는 경우도 있다.)

 

Show seat를 클릭하면 이와 같은 다이아 그램이 뜬다.

이 기차칸 양 옆의 화살표로 칸을 옮겨갈 수도 있고 연하게 좌석번호가 표시된 좌석들을 선택하면 좌석위치가 변경된다.

테이블에 앉아서 가고 싶은데 테이블(황토색 네모)이 있는 쪽은 선택 가능한 좌석이 없다.

 

아쉬운 대로 초록색으로 표기된 33,31번 좌석을 선택하고

 

Confrim selection을 클릭하여 다시 이전 화면으로 돌아온다.

이전화면으로 돌아왔는데 Seat details에 보면 좌석이 특별히 지정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만약 좌석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다거나 변경을 하고 싶다면

Change seat를 클릭하여 다시 한번 다이아그램을 띄운다.

 

완료 되었으면 Proceed를 클릭하여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예약을 위한 개인정보를 적는 부분이 있다. 빨간색 *표가 붙은 부분은 필수 입력 사항이다.

그리고 그 아래는 결재 방법 선택이 나온다.

 

 

결재방법은 EC카드(비활성화 상태), 계좌이체, 신용카드 그리고 페이팔 결재가 가능하다.



 

또한 마지막으로 로그인 없이 진행을 했기 때문에 차후에 예약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신분확인 수단으로 카드 하나를 입력한다.

반카드가 있는 경우는 반카드를, 없는 경우는 신용카드를 활용하면 된다.

(이건 결재가 아니다!!!!! 반드시 신분확인용 카드는 본인명의의 것을 사용한다. 결재카드와 달라도 상관없다)

 

이렇게 입력을 마친 후 Continue를 클릭하면 결재창으로 진행되고 결재가 완료되면 좌석 예약도 완료된다.

 

그러나 좌석만 따로 예약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국제노선의 경우다.

국제노선의 경우는 바로 다음과 같은 안내가 뜨는데 이 부분도 짧게 살펴보자.

 

 

흔히 사용하는 국제선 드레스덴에서 프라하.

이 구간의 티켓을 이미 좌석 선택 없이 구매했다고 가정하고

좌석만 따로 예약을 하기 위해 Reserve a seat only 에 체크를 하고 검색버튼을 누른다.



 

검색버튼을 눌렀는데 검색내역이 안뜨고 갑자기 세부검색창으로 넘어왔다.

출발지 도착지는 잘 입력했는데 왜 이리로 넘어왔지?

라고 아래를 보니 빨간글씨가 똭!!!!!!!

 

 

빨간글씨의 내용인 즉슨

 

"국제노선 연결편의 경우 독일 철도청 홈페이지에서 티켓의 구매 없이 좌석만 예약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만약 이 구간의 티켓을 구매하시기를 원하신다면 Reservation for seat only 선택을 제거하시고 검색해주세요."

 

 

결국 국제노선 연결편은 홈페이지상에서는 좌석예약만 따로 진행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출발 직전에 역에서 좌석만 따로 추가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현장에서 해결하면 되겠다 

 

여기까지 독일 철도청에서 좌석만 추가로 예약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절대 어려운 일도 아니기 때문에 한번만 해본다면 언제든지 포스팅의 도움 없이 가능할 것이다.

 

그럼 오늘도 부디 독일 기차 예약이 수월하시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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