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리즈는 전편에 이어 역시 독일 기차 배상 및 환불에 대한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티켓을 잘못 구매한 경우 즉, 여정이 갑자기 변경이 된다거나, 본인이 실수를 했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홈페이지 상에서 여정이 시작되기 전에 환불 및 취소 또는 변경이 가능하다. 그러나 여정 당일날은 절대 취소 및 변경이 안된다. 이러한 경우를 위한 포스팅은 아니다.
본 포스팅은 기차를 이용하는 당일날, 파업도 아니고 뭐도 아닌데 갑자기 내가 탈 기차가 연착이 된다거나, 또 연착으로 인해 갈아타야 할 기차를 놓치게 될 상황에 놓인다거나, 또는 아예 기차가 확 취소가 되어 버리는 당황스러운 경우들에 대비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즉, 본 포스팅의 타켓 예시층은,
1. 역에 도착했더니 기차가 취소되었다.
2. 역에 도착했더니 탈 기차가 연착이라는데 나는 중간에 다른 기차를 갈아타야하고 환승시간은 5분이다... 근데 10분 이상 연착이랜다. 갈아탈 수가 없다. 심지어 할인가 티켓을 사서 정해진 기차 말고는 탈 수도 없다.
3. 기차 타고 가는데 이러 저러한 연착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전체 여정이 1시간 이상 늦어졌다.
4. 기차 연착으로 예정된 열차를 못타고 다음 연결편을 안내 받아 탔는데 결국 역시 1시간 이상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5. 기차가 취소가 되어 예정에 없던 숙박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갖가지 상황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여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문제 발생시 대처 요령]
1. 기차가 연착되면 반드시 역 인포메이션에 가서 티켓에 연착 확인 도장을 받는다.
- 할인가 티켓으로 구매한 경우 연착 확인 도장을 받으면 예정된 기차가 아니더라도 안내받은 새로운 기차를 탈 수 있다.
- 배상서식과 함께 이 도장이 찍힌 티켓 원본을 보내야 한다.
2. 역 인포메이션에서 다음 연결편을 안내받는다. 안내받은 연결편에 대한 정보 역시 적어두거나 스케쥴을 프린트해달라고 한다.
- 이 역시 배상 서식을 작성하는데 필요하다.
3. 전체 여정이 1시간 이상 연착 될 것 같은 경우에는 역 인포메이션에서 배상 서식을 받는다.
- 일반적으로 봉투와 함께 준다.
4. 전체 여정이 1시간 이상 늦어진 경우에는 받은 배상 서식을 작성하여 가까운 역 Reisezentrum 에 가서 제출하거나 독일이 아닐경우는 봉투에 넣어 우편발송한다.
[배상 방법 및 내용]
독일철도청에서는, 일반적으로 전체 여정이 1시간 이상 연착시 구매금액의 25% 그리고 2시간 이상 연착 될 경우 구매 금액의 50%를 되돌려 준다. 때문에 최근과 같이 잦은 연착이 있는 경우라면 연착시에 반드시 얼울함이라도 덜기 위해 배상을 받도록 하자. 물론 연착 없이 제시간에 도착하고 배상 안받으면 더 좋지만, 이미 연착을 해 버린 경우라면 이미 억울하게 되었으니 반드시 번거롭더라도 작은 돈이라도 받아내자!!!!
또한, 티켓과 환불 서식을 모두 작성한 상태라면 바로 DB Reisezentrum(역의 티켓파는 곳)에 가서 직접 배상금액을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으니 독일에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간편하게 역으로 달려가서 당일이라도 좋으니 배상 받도록 하자(국제선의 경우나, 독일기차를 이용하여 연착 등 피해를 입었으나 그 티켓을 다른 나라 철도청에서 구매한 경우는 바로 배상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독일을 이미 떠난 경우라도 환불 서식을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작성한 후 서비스 센터로 보내면 되니 걱정 없이 이용하도록 하자.
그럼 환불 서식 및 관련 내용을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만약 역 인포메이션에서 배상 서식을 받지 못한 경우는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독일철도청 영문페이지 [바로가기] 첫 화면이다. 여기에서 Booking & Timetable에 마우스를 대면 위와 같은 창이 뜨는데 그 중 Exchange and refund를 클릭한다.
Exchange and refund를 클릭했을 경우의 화면이다. 이 부분에 보면 모든 승객 권리에 관한 사항들을 확인 할 수 있다.
왼쪽 메뉴에서 Exchange and refund를 다시 선택하면 모든 티켓 종류별로 변경 및 환불 조건을 여행 전후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첫 부분에 나오는 Refunding due to delayed or cancelled trains가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바로 이 조항을 따로 살펴본다.
왼쪽의 메뉴에서 Passengers' rights form으로 넘어오면 배상서식을 다운받을 수 있다.
영문 버전 페이지에서 접근해 들어와서 받는 서식은 다음과 같이 영문으로 되어 있으니 서식을 잘 읽어보면서 작성하도록 하자.
PDF 파일로 받으면 바로 PDF 프로그램상에서 입력을 할 수 있도록 설정이 되어 있으니, 다 작성한 후에 프린트 하면 된다.
프린트 한 후에는 반드시 직접 서명을 해야 한다.
Please check that all the documents are complete and submit the printed passengers' rights form as follows:
Printed and signed passengers' rights form
Original ticket or copy of ticket/season ticket
Proof of the price, if no price is printed on the ticket (except for Mobility BahnCard 100)
Other original receipts for reimbursement of any necessary expenses in accordance with the Conditions of Carriage:
Ticket required for the alternative means of transport/taxi receipt (original only!)
Transfer to ICE/IC/EC or ticket for the use of an alternative train with regional transport ticket in case of delays/cancellation
Hotel bill if overnight accommodation was necessary
이 내용은 반드시 확인하자!
위와 같은 서식 폼이 뜬다.
두번째 장의 아래쪽 흰 부분은 작성하는 부분이 아니다.
주황색 음영이 들어간 부분 까지만 직접 작성하고 아래 부분은 그냥 둔다. 그 곳은 직원들이 작성하는 곳이다.
흰색 바탕에 빨간색 네모들 있다고 절대로 뭐 작성하지 말자. 반드시 주황색 음영 부분 까지만 작성한다.
서식을 채우는 것이 어렵다면 홈페이지에서 How to obtain compensation 부분을 클릭하면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작성이 끝난 다음에는 다음의 방식으로 서식을 전달하면 된다.
1. 만약 역에 직접 갈 수 있는 경우라면 독일 여느 역 Reisezentrum에 가서 전달한다. - 바로 배상금을 받거나 접수만 받아주기도 한다.
2. 역에 갈 수 없다면 우편으로 발송한다. 봉투 서식은 독일어 페이지만 있어서 링크를 첨부한다. 주소는 다음과 같이 적는다.
Servicecenter Fahrgastrechte
60647 Frankfurt am Main
Deutschland (또는 Germany)
만약 티켓 원본을 원할 경우에는 돌라달라는 내용을 함께 적어서 봉투에 넣는다. 그러한 말이 없을 경우에는 접수 후 3달 내로 폐기된다고 한다. 또한, 서식이 접수되면 한달내로 관련 내용에 대한 안내를 편지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럼 모두 연착 없는 여행되시고,
만약 연착되면 반드시 배상 받으시어 권리를 찾으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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