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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는 어쩌다 보니 화요일은 절대로 점심을 해 먹을 시간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늘 화요일 점심은 2시에 (우리 멘자는 2시면 문 닫는다 ㅠㅠ) 카페테리아에 가서 빵을 사먹곤 하는데, 어느 날 너무 놀라운 조합의 빵을 보아서 급 포스팅 하기로 결정!!!! 바로 슈파겔 브롯이다!!!!!!!!


일단 그 비쥬얼부터 당장 공개한다!!!!




개인적으로 슈파겔을 진심 좋아하기 때문에 웬만한 슈파겔 들어간 음식은 다 무난하게 넘기는 편인데, 와 슈파겔을 브롯에 끼워먹는 것은 아직 생각도 못해본 일이었기 때문에 조금 놀랐다. 그러나 슈파겔 맛이 어디 가겠는가. 역시나 맛있다. 그냥 슈파겔+햄 조합은 원래 그러한 것인데다 여기에 버터바른 빵과 신선한 야채 한 이파리 이 정도면 근사하지 싶다. 정확히 이날의 가격은 기억이 안 나지만, 1유로 안 넘었지 싶다. 음료까지 2유로였는데 그 음료가 보통 1유로 몇 센트 한다....(아펠숄레였음.....ㅎㅎ)


아마도 이 빵에 들어간 슈파겔은 슈파겔 통조림에 든 것인듯 하다. 직접 했을 수도 있겠지만(아무래도 주방이 갖추어져 있는 곳이다 보니...) 괜히 통조림 냄새가 폴폴 풍기는 느낌이랄까? 독일 마트에 가면 이렇게 아래 사진처럼 슈파겔을 유리병에 넣어 팔기도 한다. 얼마 전 한 이웃님께서 통조림 없냐고 물으셨는데 아쉽게도 깡통에 든 것은 못 찾았지만(분명 있을 거에요) 유리병에 든 슈파겔은 요즘이 철이라 그런지 어느 마트에 가나 가장 큰 섹션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도 꺼내어서 Beilage(반찬, 사이드디쉬)로 즐기거나 아니면 그라탕이나 볶음요리 등에 응용해도 좋다. 아무래도 필링 할 필요도 없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리 저리 쉽고 간편하게 응용하기 좋다. 사실 슈파겔을 처음 조리할 때는 이리 저리 시행 착오가 많으므로 당장 다듬는데 부담이 있으신 분들은 이러한 제품들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듯싶다.



슈파겔보다 굵기가 얇은 녹색 슈파겔(아스파라거스)는 대충 이렇게 팬에 볶아 먹어도 좋다. 물론 겉 부분에서 약간 마르거나 한 부분은 위의 사진처럼 좀 깎아줘도 좋다. 그러나 녹색 슈파겔은 질감이 그리 단단하지 않아서 필링을 많이 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럼 행복한 슈파겔 시즌 보내셔요~


by 까만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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