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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인들이 휴가를 떠나기 전날 고양이들 봐주러 왔다가 같이 여행준비하러 여행용품 사러가는데 따라 나섰다. 예전에 한번 마스크시트팩을 선물했던 적이 있었는데, 나의 독일 지인은 독일에서는 찾기 힘든 이 마스크 시트 팩이 햇볕이 엄청 뜨거웠던 날 저녁에 한 장 얼굴에 붙여놓고 있으면 너무나 좋았더랬다면서 자기가 스만 (Rossmann) 에서 이 제품을 찾았다고 자랑을 했다. 그러면서 그녀 왈,


"근데 이거 한국에서 만든 거야!!!


코리아, 여기 봐 쥐트코레아 (Südkorea, 대한민국)"


정말 독일 마스크 시트 팩 뒤에 적혀있던 Hergestellt in Südkorea 라고 적혀있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Rossmann에 다른 마스크시트 팩이 있나 찾아봤는데 제품은 단 한 종류. 그리고 같은 회사에서 나온 코팩도 역시 한국 생산 제품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 가니 Essence 에서 나온 코팩도 한국 생산 제품이었다. (아래 제품 참조)


http://www.essence.eu/de/produkte/pure-skin/pflege/e/product/pure-skin-purifying-nose-strips/#tab-2


그래서 증거를 찾아왔다!! 이렇게 선명하게 적혀있는!!! 아쉽게도 데엠 (DM)은 동선 내에 없어서 사진은 없지만, 일단 Rossmann과 DM의 PB 브랜드로 나온 마스크시트팩과 코팩과 같은 제품들이 모두 한국 생산품이었다는 사실. 괜한 느낌에 역시 화장품은 우리나라인가 싶은 뿌듯한 마음도 들고 괜히 설레기도 하고... 이렇게 외국 나가면 다 애국자 된다고 하는 그 말이 이해가 되었다 



이건 블렉해드 제거용 코팩 밑 T존과 턱에도 붙일 수 있다고 한다.

뒷면에 이렇게 똭 Südkorea!!!!



이건 아무래도 다크완화용이려나?

수분이 부족한 피부용이라고 하니까 수분보충 같기도 하고...


어쨌든 뒤에는 이렇게 Südkorea!!!!



끝으로 대망의 마스크시트팩!!! 여기도 이렇게 우리나라가 똭 박혀있다.


독일 지인의 말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마스크팩은 많이 찾을 수 있지만 시트팩은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번에 한국제품 써보고 너무 좋아서 자기도 한번 찾아봤더래면서, 그리고 뒤에 설명 보려고 돌렸는데 이렇게 한국이 똭 있어서 꼭 말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만들었지만, 어쨌든 유럽 화장품 허용기준(화학제 함유량이라던가, 시트팩의 질이라던가 기타 등등)이 우리와 좀 다를 수 있으니까 꼭 한국산이라고 우리나라 마스크시트팩이랑 딱 똑같은 효과나 효능 또는 질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한국 생산 마스크시트팩이라니 괜히 믿을 수 있겠다 싶은 왠지 모를 느낌이랄까?!


아직까지 팩만큼은 한국에서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쓰고 있었는데, 이제 미안한 부탁을 그만 두어도 될 것 같아 마음이 더 다행이다 싶다.


** 여행오신 분들께 TIP

얼굴에 가면처럼 뒤집어 쓰는 시트팩같은 제품만 한국 생산품이고 그냥 바르는 제형으로 된 것들은 대부분 독일이니까 독일 제품을 원하시면 바르는 제형의 팩으로 사시면 될 것 같아요~ 손으로 눌러보면 이게 바르는 것만 들었는지 시트가 같이 들었는지 알 수 있어요!!!!


by 까만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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