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들의 외교 분쟁으로 고립된 카타르 - [BBC]

오늘 외신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카타르와 이웃한 중동 국가들의 외교단절 소식입니다. 국가 간 외교단절을 선언하는 것은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를 완전히 금지시키는 조치로서 그 배경이 꽤나 의문스러웠습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UAE, 예멘 등 걸프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은 카타르의 IS와 알카에다에 재정적 지원이 이번 외교 단절의 가장 큰 이유라고 보도했습니다. 물론 카타르 정부는 이 주장이 거짓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BBC 중동 분석 담당 기자는 카타르의 이슬람 테러집단에 우호적인 자세를 주변 국가들이 오랫동안 탐탁지 않게 여겨왔고, 2주전 트럼프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이후 국가들이 좀 더 적극적인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외교단절이 중동에서 또 다른 분쟁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을까 조금 우려되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정세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가 분명 정치적, 경제적으로 좋은 방향은 아닌 듯싶습니다.

*기사 더보기: [BBC] Qatar row: Saudi and Egypt among countries to cut Doha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