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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8일 독일 쾰른에서 무슬림들이 개최한 테러 반대 행진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무슬림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와 테러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드문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약 1만 명이 참여 신청을 했으나 행사 당일에는 약 3천 5백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이슬람 학자 Lamya Kaddor와 평화행동가 Tarek Mohamad에 의해 기획되었습니다. 비록 참여도는 높지 않았으나 무슬림들이 테러와 이슬람 극단주의에 이러한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반 이슬람 정서를 완화하는 데 매우 의미 있는 행동이 될 것입니다.


다만 독일 내 가장 큰 이슬람협회인 the Turkish-Islamic Union (DITIB)가 이번 행사에 참여를 거부한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DITIB는 이번 행사가 국제 테러리즘과 관련해 무슬림이 주요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고, 라마단 기간에 이러한 집회를 갖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무슬림을 이해하고 포용해주기만을 바라기보다는 이번 행진처럼 좀 더 적극적으로 인식개선을 위한 행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고한 무슬림들이 극단주의자들의 의한 테러의 책임과 비난을 받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슬람주의가 폭력적, 극단주의적이 아닌 다른 문화권과 공존할 수 있는 종교/문화라는 것을 이해시켜야 할 책임은 무슬림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 더보기: [DW] Lower than expected turnout for Muslim anti-terror march in Colo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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