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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이런 저런 이유로 토익을 20번 가까이 보고 난 후 공부법과 시험 테크닉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여전히 국내에서는 토익이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졸업 후 780점, 로스쿨 1차 지원 880점, 2차 지원 965점 시기별 각각 제가 받은 점수 입니다. 900점을 넘을 때까지 저 역시 토익시험에 대한 문제유형이라든지 공부법에 대해 감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토익시험은 문제 유형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공부법만 파악한다면 단기간에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시험입니다.


1.토익채점 방식

LC(듣기)의 경우 '몇문제 틀려도 만점이 가능하다' 이것이 제 결론입니다. LC만점을 받았을 때 시험장에서도 후기에서도 파트1에서 2~3개 정도 틀렸다라는 확신을 가졌었습니다, 그런데도 만점이 나와 좀 놀랬던 적이 있습니다. 때문에 LC에서 못들을 경우 몇문제는 과감히 넘어가셔도 만점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면에 RC(읽기)는 1문제 틀릴 경우 만점 495점에서 바로 차감되는 것 같습니다. 또 정답률 혹은 난이도에 따라 문제당 점수가 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속으로 2번 응시했을 때 난이도가 비슷한 시험에서 455점 / 465점을 각각 맞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여러 번 보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틀린 갯수와 획득점수가 일정비율로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455점을 맞았던 시험에서는 3~5개 정도 틀렸다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3개일 경우 1문제당 13점, 5개일 경우 한문제당 8점이고, 465점에서는 3개정도 틀렸다고 예상했지만, 문제당 10점이 차감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답 갯수 예상이 부정확할 수 있지만, 후기를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오답의 변동폭이 크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대박/쪽박달

이 이슈는 이제 거의 정설로 굳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연속해서 시험을 여러번 응시해본 경험 상 대박/쪽박 특정 달이 있기 보다는 각 시험 응시생들의 정답률(문제당 정답률)에 따라 대박 혹은 쪽박이 결정된다는 설에 저는 한표를 주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쉽다고 생각했던 달 보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달에 점수가 더 높게 나온 경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공부기간

대학 졸업 후 토익을 본격적으로 다시 준비했던 것은 2012년 8월(800점 초반) ~ 2013년 9월(965점) 약 1년 2개월 내외 입니다. 저는 여기서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800점 초반에서 900점 후반까지의 공부 기간을 충분히 더 단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LEET와 토익을 병행해서 공부기간이 늘어난 점도 있고, 토익시험 유형에 더디게 적응했기 때문에 공부기간이 길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토익은 유형이 고정되어 있는 시험이므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 암기량이 최대한 늘어나 있는 시점에서 시험을 볼 때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문법에서는 빈칸 앞뒤 단어만 보고 정답을 찾아내거나, 독해에서는 문제를 읽고 단락 어디쯤 관련 정보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하루에 4~8시간 토익에 집중할 수 있는 의지와 효율적인 공부법을 익힌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이면 900점 이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학원 vs. 독학

개인 학습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저는 '700점~800점 대 기초가 있는 분들은 독학으로도 900점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익은 문제은행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풀어 유형에 익숙해진 이후부터는 고득점을 충분히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토익학원 1개월 수강경험은 너무 테크닉에 집중하고, 수업진행 속도가 너무 빨라 내가 무엇을 이해하고, 배우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어느 정도 기초가 있고(700~800점), 혼자 공부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3~6개월 정도 토익에만 집중한다는 굳은 의지와 실천만 있다면 독학으로도 누구나 900점 이상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영어실력과의 상관관계

저는 토익시험은 ‘듣기와 읽기만을 분명히 향상시켜주는 시험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시험구성자체가 두 영역만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토익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의사소통의 핵심인 말하기와 쓰기를 공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토익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영어실력 검증문화에 필요한 점수일 뿐이므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필요한 점수를 획득하고, 말하기와 쓰기 실력을 늘리는데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두가지 실력을 높이는 데는 정말 많은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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