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한국과 달리 열차 연착이나 취소가 꽤나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전국에 철도망에 촘촘히 깔려있다는 것은 열차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그만큼 열차 고장이나 선로에 문제가 생길 경우 주변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열차 연착 혹은 취소가 발생할 수 있는 단점도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기차 이용 시 1시간 이상 연착 혹은 취소되었을 경우에는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1시간 이상 연착의 경우 전체 티켓 요금의 25%를, 2시간이 초과한 경우에는 50%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방법은 환불 신청서 작성 후 가까운 중앙역에 위치한 인포센터(Reisezentrum)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신청서 제출 시에는 반드시 구매했던 열차 티켓도 함께 첨부하셔야 하며, 모바일 티켓의 경우 환불 신청서 접수 시 역 담당자에게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티켓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중앙역 인포센터 직원들은 대부분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보상금 신청 서식만 보여주면 알아서 처리해 주기 때문에 신청서 제출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The information centre (DE: Reisezentrum)
*Image source: https://de.wikipedia.org/wiki/Datei:Reisezentrum_Ingolstadt_Hbf.jpg
과거에 작성된 독일 열차 환불 관련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열차 승무원에게 지연 관련 확인 서명을 받아야 된다고 설명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승무원 확인 서명 없이도 보상금 신청이 가능합니다. 또 열차 지연 혹은 취소에 의해 열차 환승을 못한 경우 발생한 숙박비 혹은 추가 교통비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크푸르트에서 뮌헨으로 열차를 환승하여 이동하는 도중 환승역인 뉘른베르크에서 열차 지연 혹은 취소에 의해 뮌헨행 마지막 열차를 못 타게 되어 뉘른베르크에서 숙박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추가 비용 보상은 주 별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열차가 취소되어 숙박 혹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승객이 알아서 근처에 숙소를 잡거나 택시와 같은 이동수단을 이용한 후 발생한 비용을 추후 청구해야 합니다.
반면에 어떤 지역에서는 인포센터(Reisezentrum)에서 택시를 탈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해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무료로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때문에 열차 환승 혹은 지연이 발생한 경우는 역 인포센터(Reisezentrum)로 가셔서 자세한 안내를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숙박 혹은 이동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교통/숙박비 관련 영수증을 보상 신청서에 첨부하셔야 합니다.
신청서는 인포센터(Reisezentrum)에 비치되어 있으며, 만약 눈에 띄지 않을 경우 역 직원에게 요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서는 'Deutsche Bahn'사이트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환불 방법은 독일 계좌로 보상금을 수령받거나, 열차 티켓 구매 시 사용 가능한 바우처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처리 기간은 약 1개월 이내입니다. 독일 현지 은행이 아닌 국외계좌로도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은 Deutsche Bahn 안내 페이지 (영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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