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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이사를 하거나 택배를 보낼 때 필요한 상자를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변 마트나 상점에 부탁해 박스를 구할 수도 있으나, 개인적 친분이 있지 않는 이상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종종 상점에서 재활용 수거를 위해 길가에 종이박스를 내놓는 경우가 있는 데, 택배 포장에 적당한 크기나 온전한 상태의 박스를 찾기는 꽤나 어렵습니다.

 

때문에 상자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 비용은 좀 들지만 박스를 구하기 위해 사용되는 시간이나 노력을 덜 들이는 측면에서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각종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는 바우하우스 (BAUHAUS)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이삿짐 혹은 포장용 박스를 판해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 구매 가능) 

 

작은 사이즈 (세로 x 높이 x 가로: 45cmx34cmx41cm)부터 큰 사이즈(76cmx43cmx43cm)까지 종류별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코트 같은 긴옷을 접지 않고 담을 수 있는 높이 120cm 대형 박스도 판매합니다.) 가격은 대략 크기별로 작은 사이즈는 약 2유로부터 큰 사이즈는 약 4유로 정도입니다.  

 

리들 (Lidl)에서도 포장용 박스 (세로 65 cm x 높이 37cm x 가로 35cm)를 1.59유로에 판매하기도 하는 데 특정 시기에만 한정 판매되는 상품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쇼핑몰에서 'umzug karton' 으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택배회사는 DHL, Hermes, GLS 등이 있습니다. 취급 요금은 회사별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크기의 상자의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DHL: 120x60x60 cm - 10 kg / 9.49 EUR & 31.5 kg / 16.491 EUR

 

*Hermes: 40x80x60 - 31.5kg / 10.99 EUR 

 

*GSL: 300cm (가로 x 세로 x 높이 합계) - 40kg / 15.79 EUR 

 

10kg 이내면 DHL 가장 저렴하고, 10kg 초과는 Hermes 혹은 GSL이 더 저렴합니다. 

 

독일 택배회사는 우리나라와 달리 방문 픽업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발송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택배회사 지점 혹은 택배 취급 대행 상점(PaketShop)을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다행히 독일은 택배를 취급 대행하는 상점들이 동네별로 꽤 많기 때문에 그나마 번거로움을 좀 줄일 수 있습니다. 동네 주변에 'PaketShop'이라는 로고가 붙은 곳을 찾으시면 됩니다. 

 

DHL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직접 송장을 작성해 출력할 경우 10%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송 기간은 DHL의 경우 보통 익일 배송입니다. Hermes의 경우는 2일 정도 소용됩니다. 만약 1일 발송한 경우 3일째 되는 날에 도착합니다. (GLS은 이용 경험이 없지만, 홈페이지에는 발송 후 24시간 이내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독일 택배 시스템의 편리함 점 하나는 택배 취급점(PaketShop)에서 택배를 수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택배 수령이 불가능한 경우, 취급점으로 배송지를 지정해 편리한 시간에 직접 방문 수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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