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우리나라의 기후는 같은 듯 다르기 때문에 첫해 또는 긴장이 풀릴만한 6개월 이후나 개인차에 따라 한 1년 이후 부터는 한두 차례 작은 감기 치례를 한다. 열, 오한 같은 심한 감기라면 물론 이 단계는 민간요법으로 다스릴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벼운 목의 따가움이나 코 훌쩍거림 등은 약간의 민간요법으로 다스릴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일단 푹 쉬면 빨리 나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을 그대로 무시하고 방치하게 되면 분명 무거운 감기로 이어지거나 더 심해질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일단 조금이라도 감기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든 나의 몸 속에 나쁜 병균,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과 싸울 수 있는 지원군들을 파병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나쁜 것들에 의해 점령당할테니 말이다.
특히 타지에 나와 있는 유학생들,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보살펴 줄 사람이 없다. - 물론 결혼하시고 유학오신분들은 초큼 예외... 남친여친등 짝꿍있는 분들도 예외 ... 아 눈물 - 때문에 혼자인 우리는 절대로 아파서는 안된다. 그래서 늘 적절한 정도의 긴장을 유지 또는 관리해주고, 늘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한다 :)
독일의 병원에서는 약이나 주사 처방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부분 작은 감기로 병원을 가면(잘 가지도 않거니와)...
"집에서 물 많이 드시고요. 따뜻하게 하시고요. 그리고 차 많이 드세요. 목 아프면 목캔디 드시고. 따뜻한 차도 많이 드시고요."
라고들 한단다. 때문에 병원에 가서도 딱히 약도 못받아 나오는 경우는... 그냥 의사선생님 얼굴 한번 더 보러 간 꼴이 된다. 그리고 가끔 감기에 걸린 기숙사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면 보통들 최대한 많은 비타민 C를 섭취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목이 아플때는 목캔디를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게 완화되지 않고 심해질 경우에만 병원을 찾는다는데 그래서 준비했다. 독일사람들이 말하는 민간요법
*어디까지나 민간요법이므로 약 만큼의 강력한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 많이 아프면 무조건 병원 고고!!!!
[충분한 비타민 섭취 - 면역력 유지]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C나 아연과 같은 것들이 면역력 유지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여느 마트의 주스 코너에 가면 이렇게 아연과 비타민C가 추가적으로 조금 더 들어있는 음료들이 있다. 이런 음료들이 바로 면역력에 약간은 보충이 되는 음료들로 특화되어 나온것이다. 물론 수분을 많이 공급해주는 의미도 있기는 한 듯 하다.
나는 약간 감기기운이 있으면 당당 Amecke 주스부터 다온다. 그 중에서도 자몽과 오렌지가 섞인 이 주스는
Zink(아연)과 Vitamin C(비타민 C)가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에 아주 약간의 도움이 된다고 한다.
Rotbaeckchen 이다. 독일에서는 나름 꽤 오래되고 유명한 건강 비타민 음료라고 하는데
독일 엄마들도 아가들 한스푼씩 먹인다고 한다.
특히 이중에서도 Immunstark 라고 적힌 빨간색 병이 면역력강화를 위해 아연과 비타민 C가 들어있는 것이다.
1회 용량을 맞춰 먹으면 하루 아연 권장 섭취량의 50% 그리고 비타민C는 113%를 커버한다고 한다.
Rotbaeckchen의 공식 사이트 - 용법과 용량 설명
http://www.rotbaeckchen.de/startseite/
아직 시도해 본 적은 없지만, 초기 감기에 좋다고들 한다.
그리고 누가봐도 제대로 비타민인 이 비타민 C
바로 아래도 설명에 Immunsystem und Zellschutz(면역체계와 세포보호)라고 나올정도로
비타민 C는 면역력 보조를 위한 가장 오랜 기간 인정 받은 성분이다.
* 그러나 최근 비타민 C가 면역력 증진과 아무 상관 관계가 없다는 학계 논문이 있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정 없다면 그냥 믿고 플라시보 효과라도 누려보자!!!
먹는다고 나쁜건 아니니까
참고로 발포비타민의 경우는 발포가 되게 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나트륨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발포비타민을 복용하면 나트륨 섭취가 증가할 수 있어
평소에도 짜게 드시거나 하시는 분들은 발포비타민 보다는 일반 비타민정 등의 알약을 드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목이 아플때는 이들을 찾으세요! - 감기차, 목캔디]
대부분의 훌쩍거림 정도야 코 좀 자주 풀어주고 주스 좀 마시고 살짝 쉬어 주면 나아지지만, 간혹 이 콧물이 목으로 넘어온다거나 하는 등 코감기가 목감기로 번지기 시작한다면 그냥 참기는 조금 어려운 상태가 된다. 침을 삼킬 때 마다 목이 따갑고, 하품을 하기도 너무 힘들게 목이 부어버린다거나 목이 칼칼하니 따가워 진다면 의사들도 추천한다는 이것들을 활용해보자!!! - 물론 심해서 뭔가를 삼키기도 힘들 정도로 부어버린다면 바로 병원으로
독일의 그 유명한 감기차다.
왼쪽의 Hals- und Rachen Tee는 목과 인후 차로 목감기에 주로 마시는 차다.
그리고 오른쪽의 Erkaeltungstee는 바로 그 유명한 감기차다.
대략 8개의 티백이 들어있는데 사용방법은 종류별로 다양하므로 반드시 사용법을 읽어보고 그대로 마시도록 하자.
이 외에도 숙면을 위한 차라거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차 등 다양한 종류의 약간의 의학적 효과를 위한 차들이 있다.
마트나 Rossmann 또는 DM 등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독일 사람들이 목감기에 걸리면 찾는 식물 바로 Salbei(살바이, 셀비어, 사루비아) 이파리다.
물론 Salbei의 종류가 다양하고 셀비어 또는 국내에서는 일본식 표현인 사루비아 라고도 불리는데 약간 잎의 형태가 다르다. 독일인들이 목감기를 위해 찾는 이 살바이의 잎의 약간 털이 보송보송나 있어서 약간 초록색이면서도 회색 느낌이 난다.
이 잎으로 끓인 차를 마시면 목감기에 좋다고 한다.
가끔 독일 지인의 집에 가면 정원에서 기른 살바이 잎을 따서 말려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목건강을 위해서다.
목에 좋다고 하니 목을 많이 사용하시는 직업을 가진 분들께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라지차가 이것을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의 또 유명한 그것 바로 목캔디다.
간혹 감기사탕으로 번역을 하기도 하는데, 그냥 직역하면 Halsbonbon(할스봉봉) 목사탕이다.
종류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간혹 비타민 같은 성분이 추가 된 것들도 있고
그냥 우리나라 목캔디 처럼 그냥 그 정도 효과를 내는 것들도 있다.
가격 차이도 천자만별이다.
그러나 약국에서도 팔고 있을 정도로 독일인들은 가벼운 목감기는 목캔디로 해결하곤 한다.
특히 최근에는 Zuckerfrei(쭈커프라이, 무설탕)제품이 많이 있으니 살 찔 염려 없이 목캔디를 즐겨도 좋을 것 같다.
Halstabletten 목감기약, 목 알약
zuckerfrei 무설탕
Halsschmerzen 목감기, 목아픔, 목통증
Hals 목
Rachen 인후
antibakteriell 항균성
Schluckbeschwerden 삼키기 힘든 증세
vertraeglich 소화가 잘 되는
Medizinprodukt 의약품
위의 목감기차나 목사탕을 먹었는데도 전혀 차도가 없을 경우에는
Antibakteriell(안티박테리엘, 항균성) 성분이 있는 Halstabletten(할스 타블레텐, 목 알약)을 먹는 것이 좋다.
이 제품은 간편하게 Rossmann이나 DM에서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데,
이것도 감기약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반드시 용법과 용량을 지켜서 먹는 것이 좋다.
확실히 일반 목감기 사탕에 비해서는 약간 약맛이 난다.
이 알약 역시 사탕 처럼 녹여 먹으면 된다.
오늘은 이렇게 대략적인 민간요법 초기 감기를 쉽게 다스릴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았다.
물론 약국에 가서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초기 감기를 위한 약들이 있기는 하다.
때문에 본 포스팅의 것들은 정말 감기의 완전 초기 또는 처방약을 먹을 때 보조제로 비타민 등을 섭취하는 정도로 활용이 가능할 뿐,
만약이라도 증세가 너무 심해진다거나 하면 약국부터 찾아가보고 약국에서도 안될 경우는 바로 병원을 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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