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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관찰일기 시리즈의 번외편이다. 지난번 시리즈 3탄을 올렸을 때 한 고마운 이웃님께서 말씀해주시기로 깻잎은 위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뿌리도 아래로 깊이 자라니까 깊은 화분을 사용해야 잘 자란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바로 이파리 시들시들한 나의 깻잎들을 조금 더 깊은 화분으로 옮겨주기로 작정했다.

우선 종이컵보다는 큰 그동안 모아 두었던 요거트 플라스틱 통들을 꺼내었다. 대략 종이컵에 비해서는 5cm 정도 더 길쭉한 것 같다.

지금은 한 종이컵에 두개씩 함께 자라고 있어서 한 요거트 통에 한개씩 옮겨 심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이미 약간 물기를 머금고 있어서 손으로 종이컵을 살짝 눌러가며 비벼준 후에

깻잎을 살살 위로 당기면서 컵을 톡톡 쳐주니 쉽게 덩어리째 빠진다.

이웃님 말씀대로 아래로 주우우우욱 뻗어있는 뿌리다.

지금껏 이런 상황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나다.....

때문에 둘을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미 뿌리가 너무 얽히고 섥혀서....

밑바닥에도 실뿌리들이 엄청나게 다닥다닥 하다.

그래서 다른 하나도 옮겨주기 위해 톡톡 쳐서 빼내보았다.

여기도 잔뿌리가 내 잔머리 만큼이나 징글징글하게 많다....

하 미안해 그동안 힘들었지...

어쩐지 요즘 물을 그렇게 빨리 빨리 먹더라니....

그래서 이렇게 분갈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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