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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기관 the Chartered Institute of Personnel and Development (CIPD)에 조사에 따르면 약 40% 정도의 고용주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인력 고용이 훨씬 어려워 졌다고 밝혔다. 또 브렉시트 후 의료 분야에서의 인력 부족을 경고했다.


CIPD 조사에 따르면 2017년 1분기부터 2018년 1분기까지 영국에서 EU 출신의 근로자 수는 7,000명 증가했다. 2016-2017년의 148,000 명 증가 대비 95%가 하락했다. 특히 비 영국출신 노동자들의 비중이 높은 IT, 운송, 저장, 건설분야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명의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지난 여름 이후로 기술 숙련도에 상관없이 모든 부분에서 지원자 수가 하락했다.



[기사출처: https://www.bbc.com/news/business-45162132 ]


인력 부족은 일반적으로 임금을 상승시키나, 영국의 임금 상승은 여전히 낮은 상태 유지를 하고 있다.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ONS) 따르면, 올 2월-5월 실업률은 4.2%로 1975년 이후로 가장 낮았으나 임금 인상은 2.8%에서 2.7%로 하락했다.


그러나 CIPD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신규 채용 시 임금을 인상하였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Alex Fleming은 브렉시트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고용주들은 임금인상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렉시트로 이후 EU출신 노동자 감소로 영국 내 일자리가 증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위의 조사처럼 일자리 증가와 임금인상은 결국 생산비용 증가로 물가 상승을 초래하게 된다. 또 생산비용 상승은 가격 경쟁력 약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영국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현재 영국 외 EU지역에서 근무하는 고급인력들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으로 반드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 


브렉시트 이후 가장 암울한 시나리오는 일시적으로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임금 인상, 생산성 하락으로 기업 및 국가 경쟁력이 약화되어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유럽연합의 목적은 특정 국가만을 잘살게 하거나, 부자국가들의 돈으로 저성장 회원국을 배 불리는 것이 아니다. 시장의 크기를 키우고, 전체 회원국들의 정치/경제적 성장을 통해 유럽지역 전체의 지속적인 번영이 유럽연합의 설립 목표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분명한 교훈은, 혼자 보다는 모두가 협력할 때 더 나은 결과를 가져 온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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