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BC는 폭스바겐이 2019년 비틀(Beetle)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비틀은 기념 모델(celebration model) 생산을 마지막으로 내년 7월에 멕시코 공장에서의 생산을 최종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틀은 독일 나치 시대 ‘국민의 차’ 개발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즈니 영화 ‘허비’의 성공적인 시리즈로 비틀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습니다. 


하지만 비틀의 주요 판매시장인 미국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판매량이 하락했습니다. (2018년 8월까지 약 11,000대 판매) 미국 소비자들의 크로스오버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같은 대형 모델에 대한 선호가 그 원인입니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 이후 폭스바겐은 전기차 생산에 큰 투자를 하고 있으며, 자사 차량의 모델 수를 줄이고 패밀리카와 전기차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폭스바겐은 비틀의 마지막 모델은 쿠페와 컨버터블 스타일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틀은 1930년 히틀러가 전설의 자동차 엔지니어 페르디난드 포르쉐에게 ‘저렴하고 실용적이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차’를 만들 것을 명령했고, 그 결과 자동차 역사상 가장 독특한 모델 중 하나인 비틀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후 비틀은 생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고, 골프를 기반으로 한 ‘뉴 비틀’이 1990년말 미국에서8만대 이상이 팔리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비틀은 올해 8월까지 11,151대가 팔렸고, 작년 대비 같은 기간 판매량이 2.2% 하락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폭스바겐의 소형모델로 제타 세단 혹은 티구안 같은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습니다. 


*기사 더보기: [BBC] Beetle: Volkswagen's iconic car comes to the end of the road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