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전장' 가와사키 영화제 상영 취소 결정 철회 [BBC]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이 가와사키 영화제에서 다시 상영된다는 소식을 국내 언론이 아닌 외신을 통해 접한다는 것이 참 슬프다.

거의 매일 네이버/다음을 메인 뉴스 기사를 살펴보는데도 이 기사를 지난 며칠 동안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https://www.bbc.com/news/world-asia-50281627

'Comfort women' film to be shown in Japan amid row

혹시 우리나라 언론에서 보도조차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네이버/다음 뉴스를 검색해 본 결과, 우리나라 언론은 겨우 이 건과 관련하여 20개 남짓의 기사를 작성했다.

기사 숫자가 이리도 적으니 포탈 메인뉴스에 노출될리 만무하다.

조국 전 장관의 이슈에는 미친듯이 달려들던 기레기들의 이러한 선택적 보도에 다시 한번 씁쓸함을 느낀다.

그리고 박근혜 정권의 위안부 보상 합의가 '내용'과 '진실성'을 떠나 양국이 위안부 보상 관련 '합의'를 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남겨버렸다는 것이다.

BBC에서 해당 내용을 '합의'로써 언급한 것처럼 어찌됐든 외견상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외신들은 인식하기 때문이다.

In 2015, Japan signed a deal with South Korea in another attempt to settle the matter. Japan apologised and promised to pay 1bn yen ($9.5m, £7.9m) - the amount South Korea asked for - to victims. Critics say it was reached without consultation with victims.

박근혜를 비롯해 이 합의에 참여한 담당자들은 '외교'라는 이름 하에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정당히 요구할 수 있는 피해보상의 권리를 다시 한번 무참히 짓밟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